손흥민이 태극기를 든 채 양민혁과 함께 대한민국에 도착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그들은 아시아 투어의 하나인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에 참가하기 위해 대한민국을 찾았다.
토트넘은 오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프리시즌 매치를 치른다. 그들은 최근 아스날을 1-0으로 꺾고 프리시즌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중요한 건 토트넘과 뉴캐슬의 경기가 아니다. 올 여름 내내 이적설 중심에 선 손흥민이 자신의 입장을 드러낼 것인지가 중요하다.
손흥민과 토트넘은 재계약이 아닌 1년 연장 옵션을 선택, 사실상 10년 동행의 끝을 알렸다. 토트넘 입장에선 이적료를 벌기 위해 올 여름 내 손흥민을 매각하는 것이 현명하다. 손흥민 역시 사우디 아라비아부터 튀르키예, 미국의 관심을 받고 있어 선택지가 없는 건 아니다.
토마스 프랑크 감독은 그동안 손흥민의 거취에 대해 불분명한 태도를 보였다. 최근 손흥민을 존중하는 인터뷰를 하기는 했으나 영국 매체들은 잔류보다 이적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지난 아스날전 역시 손흥민에게 선발 기회를 주지 않은 프랑크 감독이다. 존중은 없었다.
만약 손흥민이 올 여름 이적한다면 이번 쿠팡플레이 시리즈는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방한하는 마지막 일정이 될 것이다. 막대한 상업 수익을 포기할 수 없었던 토트넘 입장에선 마지막까지 손흥민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마케팅을 원했고 그 마지막 일정이 쿠팡플레이 시리즈가 되는 모양새다.
한편 토트넘은 2022, 2024년에 이어 세 번째 쿠팡플레이 시리즈에 참가한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