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집중해 역전승을 만들어 낸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

12연속 위닝시리즈를 완성한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선수들을 향해 박수를 보냈다.

염 감독이 이끄는 LG는 28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이호준 감독의 NC 다이노스를 4-3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2연승을 달림과 동시에 3연전 위닝시리즈를 챙긴 선두 LG는 75승 3무 44패를 기록했다. 또한 이들은 지난달 8~10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시작된 위닝시리즈 행진을 12로 늘렸다. 같은 날 2위 한화 이글스가 키움 히어로즈를 9-3으로 제압하며 승차는 4.5경기가 유지됐다.

결과는 승리였지만,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다. 3회말 김형준, 김휘집에게 연속 타자 홈런을 맞으며 2실점한 것. 4회초에는 오스틴 딘이 솔로포를 쏘아올렸지만, 4회말 이우성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흔들리지 않은 LG다. 7회초 2사 1, 2루에서 오스틴의 2타점 좌전 적시 3루타로 경기 균형을 맞췄다. 8회초 2사 2루에서는 박동원이 1타점 좌전 적시 2루타를 때리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결승타의 주인공 박동원(2타수 1안타 1타점)의 활약이 눈부신 경기였다. 그는 7회말과 8회말 각각 최정원, 최원준의 도루 시도도 잡아냈다. 여기에 오스틴(4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 신민재(5타수 3안타)도 뒤를 든든히 받쳤다.

경기 후 염경엽 감독은 “7회초 오스틴의 2타점 동점타로 경기의 흐름을 우리 쪽으로 가져왔다. 역전타가 필요한 상황에서 (오)지환이가 좋은 찬스를 만들어줬고, (박)동원이가 역전 결승타를 쳐주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밝은 미소를 지었다.

이어 “(박)동원이가 결정적인 타이밍에 도루 2개를 저지해주면서 승리의 발판을 만들어줬다. 오스틴이 홈런 포함 3안타 3타점으로 전체적인 타선을 이끌었다”며 “끝까지 집중해서 역전승을 만들어낸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투수진의 역투도 돋보였다. 선발투수 송승기(5이닝 8피안타 2피홈런 1사사구 2탈삼진 3실점)가 ‘주춤’했지만, 장현식(1이닝 무실점)-김영우(승, 1이닝 무실점)-김진성(홀, 1이닝 무실점)-유영찬(세, 1이닝 무실점)이 NC 타선을 봉쇄했다. 승리는 김영우에게 돌아갔다. 시즌 2승(2패 1세이브 4홀드)째다.

염 감독은 “우리 승리조인 (장)현식이, (김)영우, (김)진성이, (유)영찬이가 터프한 상황에서 자기 이닝들을 책임져주면서 지키는 야구로 승리할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끝으로 염경엽 감독은 “오늘 원정경기임에도 많은 팬들이 응원해주셨다. 팬들이 지금 우리 팀의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주시는 것 같다. 오늘도 팬들 덕분에 힘내서 승리할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고 말하며 그라운드를 떠났다.

한편 LG는 29일부터 잠실야구장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주말 3연전을 가진다. 29일 선발투수로는 우완 임찬규(11승 3패 평균자책점 2.71)가 출격한다. 이에 맞서 키움은 좌완 정현우(2승 6패 평균자책점 5.48)를 예고했다.

[창원=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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