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팀이 이겨서 좋다” 빅리그 첫 끝내기 때린 이정후의 소감 [현장인터뷰]

메이저리그 첫 끝내기 안타를 기록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소감을 전했다.

이정후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홈경기 9회 1사 1, 2루에서 우전 안타를 때려 결승 타점을 올렸다. 샌프란시스코의 4-3 승리, 이정후는 빅리그 커리어 첫 끝내기 안타 기록했다.

경기 후 클럽하우스에서 취재진을 만난 이정후는 “엄청 좋다, 이런 것보다는 팀이 이길 수 있어서 좋고, 스윕을 해서 기분이 좋다”며 소감을 전했다.

끝내기 안타를 때린 이정후가 환호하고 있다. 사진= AP= 연합뉴스 제공
끝내기 안타를 때린 이정후가 환호하고 있다. 사진= AP= 연합뉴스 제공
이정후 빅리그 첫 끝내기 안타 소감

앞선 동료들이 연속 안타를 기록하는 모습을 대기 타석에서 지켜본 그는 “‘(기회가) 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앞에 타자가 나가는 것을 보고 ’진짜 왔네?‘라고 생각하고 타석에 들어갔다. 긴장되거나 이런 것은 없이 생각한 대로 된 거 같아서 ’치기만 하면 되겠다‘고 생각했다”며 타석에서 생각한 내용에 대해서도 말했다.

승리가 확정된 순간, 윌리 아다메스를 비롯한 동료들이 몰려와 그를 축하해줬다.

처음으로 ‘축하 받는 입장’이 된 그는 “다들 이렇게 축하해줘서 고마웠다. 계속 좋은 분위기 이어갈 수 있게 돼서 좋은 거 같다”며 동료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앞서 팀 동료 엘리엇 라모스가 끝내기 안타를 쳤을 때 그를 껴안았다가 물세례를 정통으로 맞은 경험이 있는 그는 “그때는 ‘나도 끝내기를 치고 싶다’ 이런 생각보다는 그냥 이겨서 좋았다. 경기하면 항상 이기고 싶고, 내가 못하더라도 팀이 이기면 기분이 좋다. 이겨서 너무 좋았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그때는 너무 추웠다”며 말을 이은 그는 “오늘은 날씨도 따뜻해서 (물세례를) 맞아도 될 거 같기는 했는데 순간적으로 ‘너무 차가운데’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본능적으로 물 세례를 피한 것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정후의 이날 끝내기 안타는 결코 운이 아니다. 최근 15경기 중 14경기에서 안타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던 중에 나온 끝내기 안타였다.

이정후는 빅리그 커리어 첫 끝내기 안타를 때렸다. 사진= Sergio Estrada-Imagn Images= 연합뉴스 제공
이정후는 빅리그 커리어 첫 끝내기 안타를 때렸다. 사진= Sergio Estrada-Imagn Images= 연합뉴스 제공

“7월부터 조금 괜찮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말을 이은 그는 “미국에 와서 느끼는 건데 한국에 있는 친구들과 통화하면 ‘오늘 (안타) 두 개 치는 것이 이렇게 힘들었냐’고 농담도 하고 그런다. 여기서는 안타 두 개 치는 것이 너무 힘들다. 그래도 어떻게 해야하는지 조금씩은 알 거 같아서 계속 그렇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결과는 내가 할 수 없는 부분이니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곧 타구의 퀄리티를 높이는 것을 말한다. “여기는 데이터도 잘돼 있고 수비 위치도 타자에 맞게 잘 배치하는 거 같다. 타구의 퀄리티를 높여야 한다는 생각이 만히 든다. 잘 맞아도 잡히고 안 맞아도 안타가 되는 것이 야구다. 평상시 착한 일 많이하고 연습도 열심히 해야 할 거 같다”며 생각을 전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승리로 5연승을 달렸다. 66승 68패로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5위, 포스트시즌 진출권이 주어지는 3위와는 6.5게임 차다.

오르지 못할 나무는 아니다. “선수들 모두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힌 이정후는 “이렇게 좋은 분위기 잡았으니 이를 잘 이어갔으면 좋겠다. 9월에도 긴 연전이 이어지는데 끝까지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며 ‘유종의 미’를 다짐했다.

한편, 이날 오라클파크를 찾은 팬들은 ‘정후 리!’구호를 외치며 이정후의 끝내기 안타를 축하해줬다. 이 소리를 “너무나도 잘 들었다”고 밝힌 이정후는 “소름돋았고, 감사하다고 얘기하고 싶다”며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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