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빌트’야? ‘新 진공청소기’ 카스트로프 향한 저주 ‘월드컵 딜레마’ 지적…“묀헨글라트바흐 눈도장 찍을 기회 놓쳤다”

‘신형 진공청소기’ 옌스 카스트로프의 등장은 대한민국에 엄청난 기대감을 주고 있다. 그러나 독일에서는 그렇게 보고 있지 않다.

카스트로프는 지난 미국, 멕시코와의 평가전에 모두 출전, 남다른 존재감을 선보였다. 전투적이면서 과감한 플레이, 그러면서도 뒤가 아닌 앞으로 전한 패스는 남달랐다.

물론 카스트로프가 전형적인 6번, 즉 수비형 미드필더는 아니다. 그는 미드필더 내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고 때에 따라 오른쪽 측면 수비도 소화할 수 있다. 대한민국에서는 중앙을 책임졌고 만족스러운 시간을 보냈다.

‘신형 진공청소기’ 옌스 카스트로프의 등장은 대한민국에 엄청난 기대감을 주고 있다. 그러나 독일에서는 그렇게 보고 있지 않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신형 진공청소기’ 옌스 카스트로프의 등장은 대한민국에 엄청난 기대감을 주고 있다. 그러나 독일에서는 그렇게 보고 있지 않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모두가 카스트로프의 2026 북중미월드컵 활약을 기대하고 있는 지금, 독일 매체 ‘빌트’는 다소 아쉬운 반응을 보였다. 오히려 저주에 가까운 보도였다. 카스트로프가 ‘월드컵 딜레마’에 빠졌다는 것이다.

카스트로프는 2003년생으로 아직 20대 초반의 어린 선수다. 그렇다 보니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에서 주전으로 뛰지 못하고 있다. 다만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어 ‘조커 카드’로 주로 활용되고 있다.

올 시즌에는 3경기 동안 모두 교체 투입됐다. 지난 슈투트가르트전에서는 수비 과정에서 헤딩 미스로 실점의 빌미를 제공, 아쉬움이 있었다. 물론 체마 안드레스를 모두 놓친 묀헨글라트바흐의 수비 미스도 컸다. 카스트로프에게 모든 책임을 떠넘기는 건 어려운 일이다.

이후 대한민국에서 멋진 활약을 펼친 카스트로프다. 묀헨글라트바흐에서 지금의 좋은 흐름을 이어간다면 지난 실수는 큰 문제가 아니다.

카스트로프는 2003년생으로 아직 20대 초반의 어린 선수다. 그렇다 보니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에서 주전으로 뛰지 못하고 있다. 다만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어 ‘조커 카드’로 주로 활용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카스트로프는 2003년생으로 아직 20대 초반의 어린 선수다. 그렇다 보니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에서 주전으로 뛰지 못하고 있다. 다만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어 ‘조커 카드’로 주로 활용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그러나 ‘빌트’는 카스트로프의 국가대표 차출이 독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의 월드컵 꿈이 묀헨글라트바흐에서의 주전 자리를 잃게 한다는 것이다.

이 매체는 “카스트로프는 이번 국가대표 차출로 A매치 휴식기 동안 (헤라르도) 세오아네 감독의 눈도장을 찍을 기회를 놓쳤다. 훈련은 물론 샬케04와의 평가전에도 출전하지 못해 다음 베르더 브레멘전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미국 원정을 다녀온 그는 곧 훈련에 복귀할 예정이지만 시차 문제도 극복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이 문제는 앞으로도 달라지지 않는다. 카스트로프가 월드컵 꿈을 이어가려고 한다면 앞으로 10월과 11월 A매치 휴식기에 아시아로 장거리 원정을 떠나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부분 부정적인 평가였으나 크게 틀린 말은 아니다. 카스트로프와 같이 확실한 주전이 아닌 상황에서 국가대표로 차출된다는 건 애매한 부분이 있다. 국가대표팀에도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건 사실상 어렵다. 결국 소속팀에서 많은 출전 시간을 소화해야만 가능한 일이다. 카스트로프에게도 큰 도전인 셈이다.

‘빌트’는 카스트로프의 국가대표 차출이 독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의 월드컵 꿈이 묀헨글라트바흐에서의 주전 자리를 잃게 한다는 것이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빌트’는 카스트로프의 국가대표 차출이 독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의 월드컵 꿈이 묀헨글라트바흐에서의 주전 자리를 잃게 한다는 것이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그렇다고 해서 카스트로프가 묀헨글라트바흐에 잔류한다고 해도 주전 자리를 반드시 확보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오히려 국가대표로 활약, 자신이 뛸 수 있는 새로운 곳으로 향할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물론 지금의 묀헨글라트바흐는 조 스켈리의 부상으로 오른쪽 측면 수비 공백이 있다. 샬케전에서 오스카르 프라울로가 대신 뛰기도 했다. 또 케빈 딕스가 이 자리를 노리고 있다. 카스트로프가 묀헨글라트바흐에 남아 있었다면 경쟁이 가능한 자리다.

‘빌트’는 “카스트로프는 최근 슈투트가르트전에서도 좋은 인상을 주지 못했다. 교체 투입 직후 실점 상황에서 그의 모습은 매우 불안해 보였다”고 꼬집었다.

다만 ‘빌트’의 평가이기에 냉정한 시선으로 바라봐야 한다. 이 매체는 과거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의 주전으로 활약했을 때도 꾸준히 저평가했다.

한편 묀헨글라트바흐의 단장 롤란트 피르쿠스는 “카스트로프는 젊은 선수이며 분데스리가에서 어린 선수가 1, 2번의 실수를 하는 건 당연한 일이다. 우리는 그를 전혀 비난하지 않았다. 오히려 집중해야 한다는 걸 스스로 잘 알고 있다. 이건 학습 과정이며 카스트로프가 잘 이겨낼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지지했다.

묀헨글라트바흐의 단장 롤란트 피르쿠스는 “카스트로프는 젊은 선수이며 분데스리가에서 어린 선수가 1, 2번의 실수를 하는 건 당연한 일이다. 우리는 그를 전혀 비난하지 않았다. 오히려 집중해야 한다는 걸 스스로 잘 알고 있다. 이건 학습 과정이며 카스트로프가 잘 이겨낼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지지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묀헨글라트바흐의 단장 롤란트 피르쿠스는 “카스트로프는 젊은 선수이며 분데스리가에서 어린 선수가 1, 2번의 실수를 하는 건 당연한 일이다. 우리는 그를 전혀 비난하지 않았다. 오히려 집중해야 한다는 걸 스스로 잘 알고 있다. 이건 학습 과정이며 카스트로프가 잘 이겨낼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지지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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