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정말 ‘14억 대륙’ 중국의 유망주를 극찬했을까.

손흥민은 아시아를 넘어 세계 최고의 선수다. 그만큼 그의 일정은 대단히 타이트하다. 최근에는 대한민국을 대표, 미국과 멕시코를 상대했다. 그런 그가 중국 선수를 극찬했다는 현지 매체의 보도가 있었다. 믿기 힘든 일이다.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최근 “손흥민의 바이허라무에 대한 평가는 너무도 정확하고 설득력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중국의 호주전은 대서특필될 정도의 빅 게임은 아니었으나 하나의 이름 때문에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다. 바로 바이허라무였다. 그는 어린 공격수이지만 치열한 승부 속 다른 색깔을 보여줬다. 그에 대한 평가는 단순한 칭찬이 아니라 통찰이었다. 손흥민은 통계로 드러나지 않은 바이허라무의 가치를 확실히 봤다”고 이야기했다.

손흥민을 언급한 건 놀라운 일이다. 그는 최근 LA FC에서 활약 중이며 A매치 역시 미국에서 열렸다. 그런 상황에서 중국에서 열린 U23 아시안컵 예선, 그것도 중국의 경기를 지켜봤다는 건 쉽게 이해하기 힘든 일이다.

그럼에도 ‘소후닷컴’은 손흥민이 바이허라무를 칭찬했고 또 정확히 평가했다고 극찬했다.

‘소후닷컴’에 의하면 손흥민은 바이허라무의 플레이를 지켜본 뒤 적극적으로 달리고 싸우고 또 압박하는 것에 대해 칭찬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바이허라무의 끊임없는 에너지를 가장 명확히 봤다. 그는 직설적으로 말했다. 바이허라무와 같은 선수가 3명만 있다면 팀 전체의 수비와 공격이 달라진다고 말이다. 이는 과장이 아니다. 한 선수가 10m를 더 뛰는 건 특별하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세 선수가 30m를 더 뛴다면 상대의 압박 리듬은 붕괴한다”고 덧붙였다.

바이허라무는 중국이 주목하는 2003년생 신성이다.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예선에 출전했을 정도로 인정받고 있다. 그러나 중국 내 유망주일 뿐 아시아가 주목하는 선수는 아니다. 손흥민이 그를 지켜봤더라도 정말 인터뷰를 했을지는 알 수 없다.

현재로서는 ‘소후닷컴’의 허언증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손흥민이 정말 바이허라무에 대해 언급을 했다면 이외의 매체서 추가 보도가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 매체 외 손흥민의 인터뷰를 확인할 곳은 없었다.

‘소후닷컴’은 바이허라무에 대한 극찬을 이어갔다. 이 매체는 “바이허라무는 현대 축구에서 스트라이커에게 요구되는 기본기를 보여줬다. 그는 재능이 넘치는 선수는 아니지만 끈질기다. 단 한 번의 터치로 관중을 사로잡는 유형이 아니라 경기 내내 상대를 질식시키는 유형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바이허라무의 투지, 책임감은 훈련으로 얻을 수 없는 것이다. 그는 볼이 없을 때도 달리는 선수다. 볼이 없을 때 존재감을 드러내며 스피드를 통해 상대 수비를 무너뜨린다. 그의 오프 더 볼 가치는 볼이 있을 때보다 훨씬 크다”고 더했다.

끝으로 “중국 축구는 바이허라무와 같은 젊은 선수가 더 필요하다. 뛰고 싸우고 맞서며 실수와 비판을 두려워하지 않고 팀을 이끌 수 있는 선수 말이다. 그는 충분히 기다릴 만한 선수”라고 마무리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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