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간 애제자’ 향한 저주?…짓궂은 장난 친 수원FC 김은중 감독 “정승원? 나 아니면 10골 이상 절대 못 넣어” [MK현장]

수원FC 김은중이 ‘애제자’ 정승원(FC서울)을 적으로 만나다. 그는 정승원에게 저주 아닌 저주까지 내린 듯하다.

수원FC는 5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FC서울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32라운드를 치른다.

현재 수원FC는 10승 7무 14패(승점 37)로 9위에 위치해 있다. 결코 안심할 수 없다. 10위 울산HD(승점 37)와 동률이다. 잔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승점 추가가 절실하다.

사진=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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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수원FC는 최근까지 팀에서 활약했던 정승원과 안데르손(이상 서울)을 적으로 만난다. 김은중 감독은 “두 선수 모두 잘해서 이적했다. 그만큼 가치가 높은 선수들이다. 함께했던 시간 동안 좋은 추억이 있다. 하지만 오늘은 적으로 만난다. 얼마나 좋은 선수들인지 알기 때문에 조심해야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만큼 단점을 잘 알고 있기도 하다. 두 선수는 오늘도 좋은 활약을 펼칠 것이다”라고 응원했다.

정승원과 안데르손은 경기를 앞두고 친정팀 라커룸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은중 감독은 “처음에 당황스러웠다. 염탐하러 왔나 생각이 들었다”라고 웃어 보이며 “그만큼 친분이 있기 때문에 찾아온 것이다. 두 선수 모두 서울에서 잘 적응하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는 빨간 옷이 안 어울리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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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정승원에게는 짓궂은 장난을 이어갔다. 정승원은 2024년 수원FC에서 38경기(전경기) 출전해 11골 6도움으로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이후 올해 겨울 서울로 이적했다. 그러면서 김은중 감독이 자신을 그립게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이를 두고 김은중 감독은 “(정)승원이와 더 이야기를 나눴다. 저를 만나서 프로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줬다. 그래서 제가 농담으로 ‘나와 다시 함께하지 않는 이상은 커리어 하이를 못 쓸 거다’라고 저주 아닌 저주를 내렸다”라고 말했다. ‘정말 못할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절대 못 한다”라고 확언했다.

[수원=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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