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게임에서 택하던 선수, 지금은 좋은 친구” 스넬이 말하는 손흥민과 인연 [인터뷰]

LA다저스 좌완 선발 블레이크 스넬(32)은 1992년생 동갑내기 축구 스타와 인연에 대해 말했다.

스넬은 6일(한국시간) 디비전시리즈 2차전 선발 등판을 하루 앞두고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 “그가 경기하는 모습을 봐왔고, 그의 열렬한 팬이었다”며 LAFC 공격수 손흥민과 인연에 대해 말했다.

두 사람의 인연은 지난 8월 손흥민이 시구를 위해 다저스타디움을 찾았을 때부터 시작됐다. 그때 손흥민의 시구를 스넬이 받아줬다.

LA 연고 두 팀의 스타 선수인 스넬과 손흥민은 좋은 친구 사이다. 사진= LAFC X
LA 연고 두 팀의 스타 선수인 스넬과 손흥민은 좋은 친구 사이다. 사진= LAFC X

처음 만난 것은 그때였지만, 스넬은 이미 손흥민의 열렬한 팬이었다. “왜냐하면 FIFA 게임을 할 때 내가 항상 택했던 선수가 손흥민이기 때문이다. 그는 게임에서 가장 좋은 선수였다”며 손흥민을 이전부터 좋아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시구로 만난 두 사람은 이후 서로의 경기를 방문하며 친분을 쌓았다.

스넬은 지난달 열린 LAFC와 레알 솔트레이크의 경기에 팀 동료 김혜성과 함께 방문했고 경기가 끝난 뒤에는 손흥민과 함께 피치에서 승리 후 뒷풀이를 했다.

지난 8월 시구를 위해 다저스타디움을 찾은 손흥민의 모습. 사진=ⓒAFPBBNews = News1
지난 8월 시구를 위해 다저스타디움을 찾은 손흥민의 모습. 사진=ⓒAFPBBNews = News1

손흥민은 이에 대한 화답으로 지난 와일드카드 시리즈 다저스타디움을 찾았다. 손흥민의 기를 받은 덕분인지 다저스는 신시내티 레즈를 꺾고 디비전시리즈에 진출했다.

스넬은 “그 뒤로 우리 둘은 정말 좋은 친구가 됐다.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의 경기를 방문하면서 우정을 쌓고 있다. 앞으로 둘 사이 우정이 어떻게 될지 지켜보겠지만, 지금은 서로 응원하는 재밌는 사이”라며 손흥민과 인연에 대해 말했다.

포체티노 미국대표팀 감독 “손흥민 토트넘 레전드”

스넬은 대표적인 ‘지한파 빅리거’이기도 하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시절 김하성,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시절 이정후, 그리고 지금 다저스에서는 김혜성과 팀 동료다.

스넬은 “우리가 처음 김혜성과 계약했을 때 김하성과 이정후가 모두 ‘정말 좋은 선수고 좋은 사람이니 잘 돌봐달라’고 부탁했다”며 김혜성이 다저스에 합류했을 때 있었던 일을 소개했다.

스넬은 김혜성과 함께 LAFC의 홈경기를 찾기도 했다. 사진= LAFC 공식 X
스넬은 김혜성과 함께 LAFC의 홈경기를 찾기도 했다. 사진= LAFC 공식 X

이어 “그 뒤로 김혜성과 같이 어울리기 시작했다. 정말 멋진 팀 동료이자 친구다. 그가 훈련하고 경쟁하는 모습을 보는 것만 봐도 정말 마음에 든다. 그는 최고가 되고 싶어하는 선수다. 매일 에너지와 열정을 필드에 쏟아내는 선수이기에 그와 대화하고 함께하는 것은 즐겁다”며 김혜성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스넬은 하루 뒤 필라델피아와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 등판한다. 전날 경기를 통해 필라델피아 타자들을 탐색한 그는 “타선을 전반적으로 보면서 상대의 공격성을 확인했다. 어떤 공에 스윙하고 어떤 공은 참는지를 봤다. 자세하게 알려줄 수는 없지만, 보면서 배웠다”며 전날 경기에서 본 내용을 전했다.

전날 시티즌스뱅크파크의 열기를 체감한 그는 “포스트시즌 등판은 많이 해봤지만, 이곳은 특별하다. 팬들은 자신들의 존재를 드러내고 열정적이며 에너지를 불어넣는다. 내일 이곳에서 던지는 것이 기대된다. 준비를 하는 것말고는 할 수 있는 것이 많이 없다. 그저 집중하고 심호흡하며 순간을 즐기는 수밖에 없다”며 하루 뒤 있을 대결에 대한 기대감도 전했다.

[필라델피아(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팝핀현준, 댄스팀 동료들을 상습적으로 폭행했나
잡음 많은 백종원 흑백요리사 시즌2로 건재 과시
광저우 여신 원자현, 우월한 글래머 웨딩 화보
김보라, 파격적인 비키니 착용 비하인드컷 화제
토트넘→포츠머스 양민혁,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

[ⓒ MK스포츠,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