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 양홍석이 오니 ‘송골매 군단’도 웃는다.
창원 LG는 9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자크 브롱코스와의 2025-26 EASL 조별리그 C조 4차전 홈 경기에서 98-83으로 승리했다.
LG는 이전까지 3연패를 당하며 조별리그 ‘광탈’ 위기였다. 만약 브로콩스전에서 패배했다면 탈락이 확정됐다. 그러나 위기의 순간 ‘진짜 사나이’가 되어 돌아온 양홍석이 LG를 구원했다.
LG는 1쿼터부터 브롱코스를 강하게 몰아붙였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페이스가 좋았던 그들을 상대로 1쿼터에만 22점을 뽑아냈다. 2쿼터는 서로 27점씩 뽑아내며 화력전을 펼쳤다.
그러나 창원 홈 이점, 그리고 양홍석의 가세는 LG의 후반 뒷심으로 이어졌다. 3쿼터를 21-14로 앞섰고 4쿼터를 28-28, 강하게 맞받아치며 완승을 거뒀다.
양홍석은 21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로 맹활약했다. 아셈 마레이도 21점 10리바운드 11어시스트 6스틸, 트리플더블과 함께 최고의 존재감을 보였다.
칼 타마요(16점 2리바운드 5어시스트)와 유기상(14점 2리바운드), 마이클 에릭(10점 4리바운드), 양준석(4리바운드 6어시스트) 등 주축 전력의 힘도 대단했다.
브롱코스는 이번 대회 첫 패배를 당했다. LG가 그랬듯 엄청난 원정 열세, 그리고 에이스 이안 밀러의 퇴장은 큰 타격이었다.
과거 이용이라는 이름으로 ‘코리안 드림’을 꿈꿨던 바투브신 빌궁은 31점 3리바운드를 기록, 고군분투했으나 홀로 LG를 이겨낼 수는 없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