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덴마크를 누르고 3회 연속 세계선수권 4강 진출에 성공했다.
프랑스는 지난 10일(현지 시간) 독일 도르트문트 Westfalenhalle에서 열린 제27회 여자 핸드볼 세계선수권대회 8강전에서 덴마크를 31-26으로 제압하며 준결승에 올랐다.
전반 초반 프랑스는 강한 수비를 기반으로 빠른 전환 공격을 전개했다. 클라리스 마이로(Clarisse Mairot)골을 시작으로 프랑스가 3골을 먼저 넣으면서 주도권을 쥐었다.
덴마크는 크리스티나 요르겐센(Kristina Jørgensen)이 5분이 넘어서야 팀의 첫 득점을 기록하면서 전체적으로 프랑스의 템포를 따라가지 못했다.
하지만 추격을 시작한 덴마크가 점점 공격력을 끌어올려 16분에 9-8까지 추격하며 동점 기회를 엿봤다. 잠시 주춤했던 프랑스가 3골을 몰아넣으면서 12-8로 다시 격차를 벌렸고, 사라 부크티트(Sarah Bouktit)의 연속 득점으로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전반 중반 이후 프랑스는 수비 압박을 더 강화하며 격차를 벌렸다. 덴마크는 엘마 할릴체비치(Elma Halilcevic)의 측면 공격과 미칼라 묄러(Michala Møller)의 백코트 지원으로 반격에 나섰지만, 프랑스는 조직적인 수비로 상대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했고, 골키퍼 하타두 사코(Hatadou Sako)가 결정적인 선방을 더 해 전반을 17-12, 5골 차 리드로 마쳤다.
후반 초반 덴마크가 반격을 가했다. 할릴체비치가 연속 골로 분위기를 끌어 올렸고, 미칼라 묄러의 추가 골로 19-17, 2골 차로 압박하며 역전을 노렸다.
프랑스는 수비 집중력이 흔들렸지만, 실책을 최소화하며 조직력을 재정비했고, 마이로의 선제골과 부크티트의 연속 골로 3골을 합작하며 다시 22-17로 달아났다.
후반 중반 이후 프랑스는 다시 안정을 찾으며 승기를 굳혔다. 격차를 유지하면서 골을 주고받는 공방전을 벌이다 프랑스가 다시 3골을 연달아 넣으면서 28-21로 달아나며 쐐기를 박았다.
부크티트는 후반에도 슈팅 100%를 유지하며 8골을 완성했고, 하타두 사코 골키퍼는 마지막 10분 동안 중요한 세이브를 잇달아 기록하며 덴마크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프랑스는 전반에 벌린 격차를 그대로 유지한 채 31-26으로 승리를 확정 지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