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최고의 베테랑 가드 김선형, 특급 신인 문유현의 맞대결은 다음으로 미뤄졌다.
수원 kt와 안양 정관장은 12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3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kt와 정관장은 올 시즌 1승 1패를 기록 중이다. 1라운드에선 정관장이 난타전 끝 승리했으나 국가대표 휴식기 직전 열린 2라운드는 kt가 가져갔다.
하락세의 kt, ‘유도훈 매직’의 상승세 정관장. 현재 두 팀의 분위기는 서로 다르지만 그럼에도 체급 높은 팀들의 맞대결인 만큼 기대가 크다.
다만 아쉬운 소식이 있다. kt는 이날 역시 ‘플래시 썬’ 김선형 없이 경기를 치른다. 정관장전 복귀를 목표로 한 상황이었으나 결국 이뤄지지 않았다.
김선형은 현재 뒤꿈치 부상을 안고 있다. 여전히 통증이 남아 있는 상황. kt는 정관장전 복귀를 기대했으나 미뤄지면서 12월 복귀도 장담하지 못하고 있다.
kt 관계자는 “구단 내부에선 김선형 선수의 정관장전 복귀를 목표로 재활 계획을 잡았다. 그러나 아직 통증이 남아 있어 다시 계획을 세운 상황이다. 지금은 12월 말 복귀를 보고 있다. 지난주 검진 후에도 12월 말 복귀 이야기가 나왔다. 물론 보수적인 시선으로 봤을 때 그렇다. 회복 상태가 좋아져 복귀 시기가 빨라질 수 있으나 여유를 두고 볼 생각이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나마 다행인 건 하윤기와 한희원이 복귀한다는 것이다. 하윤기는 담 증세가 있어 최근 휴식을 취했고 한희원은 서울 삼성전에서 크게 넘어지며 부상이 의심됐으나 회복이 빨라 금세 복귀할 수 있었다.
정관장의 경우 전체 1순위 신인 문유현과 전성현, 김종규가 결장한다.
문유현은 현재 햄스트링 문제가 있다. 대단한 부상은 아니며 11일 팀 훈련도 소화했다. 그러나 데뷔 전을 치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내부 판단, 결국 한 번 더 쉬어가게 됐다.
유도훈 감독, 그리고 정관장 트레이닝 파트는 문유현의 복귀 시기를 신중하게 보고 있다. 통증이 완전히 사라져야만 출전할 수 있다는 보수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상황이다.
전성현과 김종규도 팀 훈련을 함께 소화했으나 완전한 컨디션이 아니기에 복귀는 미뤄졌다.
정관장 관계자는 “유도훈 감독님은 선수들의 컨디션이 100%가 아니면 무리한 출전보다 휴식이 우선이라는 기준을 세웠다. 우리 역시 당장 무리할 이유가 없다. 천천히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대신 조니 오브라이언트가 돌아온다. 그는 무릎 통증이 있어 고양 소노전에서 결장했다. 그러나 정상 컨디션으로 회복, kt전에서 복귀전을 치른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