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레이라가 간과 싸울지도 모른다는 소문이 있다.”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불합리한 남자’ 알렉스 페레이라가 헤비급 탑 컨텐더 시릴 간과 만날 수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UFC 해설위원 조 로건은 최근 모두가 놀랄 만한 소식을 전했다. 페레이라가 헤비급으로 월장, 간과 맞대결을 펼칠 수 있다는 이야기를 꺼낸 것이다.
로건은 팟캐스트 ‘익스피리언스’에서 “페레이라가 헤비급에서 싸운다는 이야기가 정말 많다. 심지어 간과 싸울 수도 있다는 소문이 있다. 얼마나 사실인지는 모르겠다. 아직 (데이나)화이트와 대화해보지는 않았다”고 이야기했다.
페레이라는 지난 마고메드 안칼라에프를 꺾고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자리를 탈환했다. 그러나 그는 라이트헤비급을 넘어 헤비급까지 노리고 있다. UFC 역사상 첫 세 체급 챔피언이라는 영광을 원하기 때문이다.
페레이라는 미들급, 라이트헤비급 정상에 선 바 있다. 그러나 여기서 만족하지 않았다. 안칼라에프에게 화끈한 복수를 해낸 뒤 헤비급 월장을 원했다.
물론 상대는 존 존스였다. 페레이라와 존스는 역대급 슈퍼파이트에 대한 공감대가 있었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큰 관심을 갖고 있는 백악관 대회에서 만나기를 희망했다.
하지만 데이나 화이트가 존스의 백악관 대회 복귀를 원하지 않는 상황에서 페레이라 역시 최근 백악관 대회 출전이 불발됐음을 전했다. 이로 인해 페레이라가 2026년 내 라이트헤비급 타이틀 방어에 나설 것으로 모두가 예상했다. 하나, 로건의 충격적인 소식에 흐름이 바뀌고 있다.
간은 지난 톰 아스피날과의 헤비급 타이틀전에서 아이 포크 문제로 노 컨테스트, 승부를 가르지 못했다. 아스피날의 눈 부상이 생각보다 심각한 상황에서 간 역시 리매치만 기다릴 수는 없는 상황이다. 이때 페레이라와의 맞대결 소문이 돌고 있다는 건 새로운 헤비급 탑 컨텐더를 결정하는 무대가 마련되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페레이라는 헤비급에서도 충분히 통하는 엄청난 수준의 타격 스킬을 가지고 있다. 물론 헤비급은 분명 다른 체급이기에 확실한 성공을 보장할 수 없으나 페레이라라면 기대가 되는 것도 사실이다.
또 헤비급 월장을 원하는 페레이라의 입장에서 존스나 아스피날이 아니라면 간만큼 최고의 상대도 없다. 간 역시 아이 포크 문제로 이슈 중심에 선 상황에서 페레이라를 상대로 건재함을 과시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일이다. 결국 아스피날의 복귀 시기가 애매하다는 점이 페레이라와 간의 맞대결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로건은 “전혀 비논리적인 선택은 아니다. 페레이라는 240파운드가 넘어가는 사람이다. 분명히 말하면 헤비급 선수들도 KO 시킬 수 있는 파워를 가지고 있다. 의심의 여지가 없다. 페레이라의 타격은 지금까지 있었던 그 어떤 선수보다도 강하다”고 자신했다.
‘MMA 매니아’는 “페레이라는 오래전부터 헤비급 월장을 암시했고 존스와의 백악관 대회 맞대결 가능성 역시 있었다. 간은 아스피날에게 다시 한 번 도전할 것으로 보였으나 챔피언이 부상 중인 상황에서 2026년 복귀를 확신할 수 없다면 계획은 바뀔 수 있다. 다만 페레이라는 간의 위험한 손톱 공격은 조심해야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