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슈가글라이더즈가 핵심 선수들의 고른 활약과 극적인 결승 골에 힘입어 삼척시청을 꺾고 개막 2연승으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SK슈가글라이더즈는 16일 오후 5시 경기도 광명시 광명시민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OL Bank 25-26 핸드볼 H리그 여자부 1라운드 제2매치 경기에서 삼척시청을 24-23으로 제압했다. 경기 종료 직전 얻어낸 7미터 드로우가 승부를 갈랐다.
이날 SK슈가글라이더즈는 최지혜가 6골로 공격의 중심을 잡았고, 윤예진이 5골로 측면에서 활력을 불어넣었다. 강은혜, 김하경, 강경민이 나란히 4골씩을 보태며 고른 득점 분포를 보였다. 골문에서는 박조은 골키퍼가 15세이브를 기록하며 팀의 1골 차 승리를 지켜냈다.
삼척시청은 이연경이 7골로 해결사 역할을 했고, 김보은이 5골로 뒤를 받쳤다. 박새영 골키퍼도 13세이브를 기록하며 접전을 이끌었지만, 마지막 한 고비를 넘지 못했다. 이연경은 역대 5호 1,000골을 기록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전반 초반은 양 팀이 빠른 템포와 피벗 플레이를 적극 활용하며 맞붙었다. SK슈가글라이더즈는 강은혜의 선제골과 박조은 골키퍼의 선방을 앞세워 초반 주도권을 잡았고, 삼척시청은 박새영 골키퍼의 연속 선방 속에 이연경과 허유진의 득점으로 4-4 균형을 맞췄다.
이후 이연경과 정현희의 연속 골로 삼척시청이 7-6으로 앞섰지만, SK슈가글라이더즈가 강은혜와 최지혜의 연속 득점으로 다시 흐름을 가져왔다. 윤예진의 윙 슛과 김하경의 속공이 터지며 SK슈가글라이더즈가 12-10으로 앞섰고, 전반은 15-13으로 마무리됐다.
후반 들어 삼척시청은 박새영 골키퍼의 선방을 앞세워 1골 차까지 추격했지만, 박조은 골키퍼의 결정적인 세이브와 최지혜·강은혜의 득점으로 SK슈가글라이더즈가 다시 4골 차까지 달아났다. 두 선수가 동시에 퇴장당하는 수적 열세에 놓인 상황에서도 강경민의 득점으로 흔들림을 최소화했다.
그러나 경기 막판 SK슈가글라이더즈의 실책이 이어지면서 삼척시청이 이연경과 김보은의 연속 골로 추격에 성공했고, 종료 5분여를 남기고 정현희의 골로 23-22 역전까지 만들어냈다. 마지막 순간 강경민이 동점 골을 넣은 데 이어, 종료 직전 얻어낸 7미터 드로우를 직접 성공시키며 극적인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결승 골을 포함해 4골 4도움을 기록하며 경기 MVP에 선정된 강경민은 “아직 손발이 완전히 맞지 않아 어려운 경기였지만 끝까지 집중해 이겨서 다행이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해 챔피언 결정전까지 가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승리로 SK슈가글라이더즈는 2연승(승점 4점)으로 개막 후 유일한 무패 팀이 되며 선두에 올랐고, 삼척시청은 1승 1패(승점 2점)로 4위를 기록했다.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
[경기 광명=김용필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