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완 마무리 투수 라이언 프레슬리(37)가 마운드와 작별한다.
프레슬리는 18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19년의 프로 선수 생활 끝에 마운드에서 물러나기로 결정했다. 달콤씁쓸하지만, 정말 대단한 커리어였다”며 은퇴를 선언했다.
프레슬리는 지난 2007년 드래프트에서 11라운드에 보스턴 레드삭스에 지명되며 프로 선수의 길을 걸었다.
2013년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빅리그 데뷔했다. 미네소타(2013-18) 휴스턴 애스트로스(2018-24) 시카고 컵스(2025)에서 통산 667경기 등판, 37승 39패 117세이브 평균자책점 3.33 기록했다.
휴스턴 시절 팀의 마무리를 맡으며 가장 빛난 시간을 보냈다. 2019년과 2021년 두 차례 올스타에 선정됐고, 2022년에는 팀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는 미국 대표로 뛰었다.
그는 지금까지 자신이 거쳤던 모든 팀을 언급하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자신을 드래프트에서 지명한 레드삭스에 대해서는 “드래프트에 지명됐을 때 나는 텍사스의 한 작은 고등학교에 있던 꿈많은 18세 소년이었다. 마이너리그에서 버스로 원정 이동을 다니고 이 도시에서 저 도시로 옮겨 다니며 쌓은 기억과 이야기들은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빅리그에 데뷔시켜준 트윈스 구단에 관해서는 “2만 346은 내가 영원히 기념할 숫자다. 트윈스 구단은 내가 메이저리그 유니폼을 입은 2만 346번째 선수가 될 수 있게 해줬다. 절대로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을 일”이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2018년 7월 미네소타에서 휴스턴으로 트레이드됐던 그는 “마치 고향에 돌아온 기분이었다. 2022년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2023년 WBC에서 미국 대표팀의 마무리를 맡았던 것은 늘 꿈꿔왔던 일이었다. 그때의 기쁨을 영원히 간직할 것이다. 휴스턴은 내 마음을 사로잡은 곳이다. 이곳은 나의 영원한 고향”이라며 가장 빛난 시기를 보낸 팀을 추억했다.
마지막으로 자신이 거쳐간 컵스에 대해서도 “상징적인 팀에서 던질 수 있는 기회를 준 것에 감사하고 있다. 리글리필드의 팬들은 잊지 못할 것”이라며 작별을 고했다.
그는 이어 자신의 아내와 자녀, 함께한 친구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마운드와 작별했지만, 야구계를 떠나는 것은 아니다. ‘뉴욕포스트’ 메이저리그 전문 기자 존 헤이먼은 프레슬리가 트윈스 구단에서 일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