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의 2026년, 출발이 좋다.
김시우는 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TPC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코스(파71·7천261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WM 피닉스오픈(총상금 960만 달러)에서 공동 3위에 올랐다.
김시우는 이날 열린 마지막 4라운드에서 보디없이 버디 3개로 3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15언더파 269타를 기록, 스코티 셰플러, 악샤이 바티아, 마이클 토르비욘슨, 니콜라이 호이고르와 함께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시우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공동 6위, 지난주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 준우승에 이어 최근 3개 대회 연속 상위 10위 안에 랭크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공동 3위 상금 43만9천680달러를 받은 김시우는 이번 시즌 4개 대회 상금 170만 8천755달러(약 25억 원)를 벌어 시즌 상금 20억원을 넘겼다.
3라운드까지 선두에 한 타 뒤진 공동 2위였던 김시우는 이날 1, 3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14언더파로 한때 단독 1위에 오르기도 했지만, 4번부터 14번 홀까지 11개 홀 연속 파 행진을 하는 사이 다른 선수들에게 추월을 허용했다.
크리스 고터럽이 우승을 차지했다. 4라운드에만 7언더파를 몰아치며 최종 합계 16언더파를 기록, 마쓰야마 히데키와 연장을 벌인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투어 통산 4승, 이번 시즌 소니오픈에 이은 2승을 차지했다.
마쓰야마는 17번 홀까지 17언더파로 단독 선두 지켰으나 18번 홀에서 티샷이 왼쪽 벙커에 들어갔고, 벙커샷이 턱에 맞으며 온 그린에 실패, 결국 한 타를 잃었다. 18번 홀에서 진행된 연장에서는 티샷이 물에 빠졌다. 2016, 2017년에 이어 이 대회 세 번째 우승을 노렸으나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