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fL 굼머스바흐(VfL Gummersbach)가 강호 플렌스부르크를 제압하고 독일 분데스리가(DAIKIN HBL)에서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굼머스바흐는 지난 10일(현지 시간) 독일 굼머스바흐의 SCHWALBE arena에서 열린 2025/26 DAIKIN 독일 남자 핸드볼 분데스리가 20라운드 홈 경기에서 SG 플렌스부르크(SG Flensburg-Handewitt)를 33-26으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기록한 굼머스바흐는 시즌 성적 12승 3무 5패(승점 27점)를 기록하며 리그 6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반면 패배한 플렌스부르크는 14승 3무 3패(승점 31점)가 되면서 리그 3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경기 초반부터 굼머스바흐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엘리디 비다르손(Ellidi Vidarsson)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미로 슐루로프(Miro Schluroff)가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4분 만에 4-1로 앞서나갔다.
수문장 도미니크 쿠즈마노비치(Dominik Kuzmanović)는 경기 시작 9분 만에 4개의 선방을 기록하며 플렌스부르크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전반 중반 플렌스부르크가 3연속 득점으로 7-6까지 턱밑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으나, 율리안 쾨스터(Julian Köster)와 카이 스미츠(Kay Smits)의 활약으로 다시 점수 차를 벌린 구머스바흐는 16-12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굼머스바흐는 더욱 거세게 몰아붙였다. 밀로스 부요비치(Miloš Vujović)의 연속 골과 스테판 제만(Štěpán Zeman) 등의 고른 활약이 터지며 순식간에 23-15까지 벌어졌다.
후반 40분경 엘리디 비다르손(Ellidi Vidarsson)이 9점 차 리드를 만드는 골을 성공시켰고, 54분에는 31-21로 10점 차까지 점수 차를 벌리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새로 합류한 루드비그 홀백(Ludvig Hallbäck)도 굼머스바흐 유니폼을 입고 첫 득점을 신고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굼머스바흐의 구드욘 발루르 시구르드손(Gudjon Valur Sigurdsson) 감독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홈 팬들의 에너지를 잘 활용했다. 수비가 훌륭했고, 특히 도미니크 쿠즈마노비치의 선방이 결정적이었다.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플렌스부르크의 알레시 파요비치(Aleš Pajovič) 감독은 “아픈 패배다. 굼머스바흐 원정은 힘들 수 있지만, 이런 식으로 져서는 안 됐다. 우리가 가진 퀄리티에 맞는 경기를 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