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사남’ 장항준, 스태프에 삿대질→무릎 꿇린 갑질…왜?

장항준 감독이 스태프들을 향해 무릎을 꿇리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지만, 대중은 오히려 환호하고 있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4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장항준 감독 특유의 ‘통 큰 리더십’이 재조명되고 있다.

18일 영화 ‘왕과 사는 남자’ 스태프 계정에는 “400만 기념 폭로! 거장 장항준 갑질 사진”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와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공개된 사진 속 장항준 감독의 모습은 영락없는 ‘권력자’다. 계단 위 높은 의자에 다리를 꼬고 앉아 삿대질하는 그와, 그 아래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인 스태프들의 모습은 긴장감을 자아낸다.

장항준 감독이 스태프들을 향해 무릎을 꿇리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지만, 대중은 오히려 환호하고 있다. 사진=천정환 기자
장항준 감독이 스태프들을 향해 무릎을 꿇리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지만, 대중은 오히려 환호하고 있다. 사진=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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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반전은 텍스트에 있었다. 스태프는 “연출팀을 모아 무릎을 꿇게 하고, 여행 경비를 다 내줄 테니 유럽에 같이 가지 않으면 사형에 처하겠다고 하심”이라고 적었다.

즉, 흥행 성공의 공을 스태프들에게 돌리며 자비로 ‘유럽 포상 휴가’를 강제로(?) 선물하겠다는 행복한 협박이었던 셈이다.

이러한 장 감독의 ‘내리사랑’은 처음이 아니다. 그는 전작 ‘리바운드’ 촬영 당시에도 주연 배우 안재홍 및 스태프들과 함께 이탈리아 여행을 떠났으며, 항공권부터 숙박, 식비까지 전액을 사비로 부담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돈은 내가 낼 테니 너희는 즐겨라”라는 그의 철학이 400만 흥행과 만나 또 한 번의 ‘미담’을 완성했다.

장항준 감독의 이러한 ‘관계의 리더십’은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흥행 요인과도 직결된다.

그간 예능에서의 가벼운 이미지 탓에 연출력이 저평가되기도 했던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특유의 ‘사람 냄새나는 스토리텔링’ 능력을 다시금 입증했다. 단종 유배지인 청령포를 배경으로 쫓겨난 어린 왕과 그를 지키려는 촌장의 이야기를 다룬 이 영화는, 거창한 신파나 억지 감동 대신 장항준 특유의 ‘따뜻한 위트’와 ‘소시민적 연대’를 강조하며 관객의 마음을 움직였다.

영화계 관계자들은 “장항준의 영화에는 악인조차 미워할 수 없게 만드는 묘한 따뜻함이 있다”며 “스태프를 가족처럼 챙기는 그의 실제 성품이 카메라 앵글에도 그대로 투영되어 관객들에게 편안한 몰입감을 선사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스릴러(‘기억의 밤’)부터 휴먼 드라마까지 장르를 넘나들면서도 놓치지 않았던 ‘인간에 대한 예의’가 이번 400만 흥행의 원동력이 되었다는 평가다.

누리꾼들은 “저도 무릎 꿇을게요, 제발 데려가 주세요”, “이런 갑질은 대환영”, “500만 넘으면 세계일주 시켜주나요”, “장항준 감독, 역시 사람이 명품”이라며 유쾌한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한편, 지난 4일 개봉한 ‘왕과 사는 남자’는 입소문을 타고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지키며 장기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진주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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