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 구단 대표 선수들의 색다른 시즌 종료 공약들이 미디어데이를 더 풍성하게 만들었다.
26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 볼룸에서는 2026 KBO리그 미디어데이가 개최됐다. 각 구단 사령탑과 대표 선수들은 모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 행사에서는 또한 시즌 종료 공약을 말하는 시간이 주어졌다. 우승 여부와 상관 없이 시즌 후 진행할 행사에 대한 것이었다. 먼저 지난해 LG 트윈스의 V4에 힘을 보탠 임찬규는 “작년 우승하고 곤지암에서 바베큐 파티 하고 (차명석) 단장님이 맥주 파티 하셨다. 우승한다면 잠실야구장이 춥더라도 팬 분들은 맥주 파티 하시는 것을 원할 것이다. 단장님 사비를 통해 고액의 위스키, 샴페인을 제공할 것이다. 단장님 사비 쓰신다면 선수들도 합류할 것이다. 많은 팬 분들이 보고 계신다”고 말했다.
한화 이글스 문현빈은 “우리는 좋은 성적으로 보답한 뒤 10개 구단 구독자 1등인 이글스 티비와 함께 유튜브 콘텐츠를 진행하려 한다. (정확한 것은) 이글스 티비를 구독하면 알 수 있다”고 배시시 웃었다.
SSG랜더스 조병현의 공약은 팀 내전 이벤트인 섬곤전 확대였다. 그는 “지난해 섬곤전을 올해도 진행할 것이다. TV 중계도 하고 더 재미있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 라이온즈 강민호는 ‘에버랜드 일일 데이트’를 내걸었다. 그는 “작년 가을 아쉽게 한국시리즈 문턱에서 떨어졌다. 우승했으면 에버랜드 갔을 텐데 올해는 적기라 생각한다. 다시 한 번 에버랜드 공약을 걸겠다. 팬 분들 1000분 모셔서 일일 데이트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NC 다이노스 김주원은 “시즌 잘 마무리하고 나서 식당 섭외해서 팬 분들과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하겠다. 고기 집이 제일 팬 분들과 오래 이야기 하고 붙어 있을 수 있다. (고기는) 당연히 소고기”라고 밝은 미소를 지었다.
KT위즈 안현민은 운동회를 공약으로 했다. 그는 “시즌 끝나면 팬 분들 모셔서 선수들과 같이 여러 프로그램 짜서 운동회를 할 것이다. 가을야구 가게 되면 운동하시는 팬 분들 초빙해서 저와 같이 웨이트를 하는 시간도 마련해 보도록 하겠다”고 두 눈을 반짝였다.
롯데 자이언츠 전민재의 공약은 부산 관광이었다. 그는 “선수들이 가이드로 변해 부산 관광을 시켜드릴 것이다. 마지막은 야구장에 와서 바베큐 파티를 할 것이다. (구단과는 합의가 끝난 것으로) 그렇게 알고있다”고 이야기했다.
KIA 타이거즈 나성범은 광주-KIA챔피언스필드 내 카페 관람을 내세웠다. 그는 “우리 야구장 안에 있는 카페에서 빵도 구우며 커피도 드리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두산 베어스 곽빈 역시 “카페를 대관해서 팬 분들과 좋은 시간 보낼 것”이라고 고개를 끄덕였다.
키움 히어로즈의 공약 또한 선수들과 팬들이 카페에서 시간 보내는 것이었다. 임지열은 “못 오셔서 아쉬워하는 팬 분들이 많으시다. 좀더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자선 카페를 열려한다”고 말했다.
[잠실(서울)=이한주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