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졌다고 해서 고개 숙일 필요 없다.”
창원 LG는 31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안양 정관장과의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74-84로 패배, 4연승 마감했다.
LG 입장에선 너무도 뼈아픈 경기였다. 마지막 집중력 부족이 아쉬웠다. 물론 패배에도 불구, 매직 넘버를 1로 줄인 건 다행이었다.
조상현 LG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이 서두르지 않았나 싶다. 평소 수비가 나오지 않았고 정관장 압박에 밀렸다. 그래도 열심히 해줬고 그동안 잘해줬기에 오늘 일은 잊고 다음 경기를 준비할 것이다. 잘못된 부분은 영상을 보면서 수정할 것이다. 다가올 KT전을 준비하겠다”고 이야기했다.
84점이나 내준 것은 LG답지 않은 수비였다. 특히 정관장과의 지난 5번의 맞대결에서 73점 이상 내주지 않았던 그들이었기에 더욱 아쉬웠다.
조상현 감독은 “수비 사인에 변화를 줬는데 그래서인지 선수들의 움직임이 다른 날보다는 부족했다. 타마요도 공격이 잘 풀리지 않으니 수비에서 헬프 타이밍이 늦는 모습이 있었다. 경기 초반 박지훈에게 연달아 3점슛을 허용한 것도 수비가 조금 느슨해서 내준 게 아닌 가 싶다. 파울이 남아 있는데도 LG답지 않게 수비, 맞지 않아도 될 3점슛이 너무 많았다”고 말했다.
LG는 정관장에 패배했으나 매직 넘버를 2에서 1로 줄였다. 3일 수원 KT전에서 승리하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할 수 있다.
조상현 감독은 “내일은 휴식을 줄 생각이다. 물론 비디오 미팅을 할 예정이다. KT는 (데릭)윌리엄스 수비를 준비해야 한다. 변화를 줄 것이다”라며 “오늘 경기를 졌다고 해서 고개 숙일 필요는 없다. 앞으로 남은 3경기가 어떻게 흘러갈지 모른다. 지금은 리커버리가 가장 중요하다. SK도 경쟁하는 상황 아닌가. 우리는 KT전에 초점을 맞출 것이다”라고 전했다.
[안양=민준구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