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부임 이후 선발 타선에 가장 큰 변화를 준 토니 바이텔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감독, 그가 선수 기용에 관한 생각을 밝혔다.
바이텔로 감독은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리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플래툰의 팬인가?’라는 질문에 “솔직히 말하면 나는 모든 선수들을 활용하는 것의 팬”이라고 답했다.
바이텔로는 이날 좌완 크리스토퍼 산체스를 상대로 좌타자인 이정후를 제외했다. 이정후의 시즌 첫 선발 제외다.
이정후의 절친인 우타자 제라르 엔카르나시온이 출전한다. 여기에 중견수 해리슨 베이더, 포수 패트릭 베일리가 빠지고 재러드 올리바, 다니엘 수작이 포함됐다.
그는 이 자리에서 “요즘 같은 시대 매일같이 뛰고 싶어하는 ‘전사’의 정신을 갖춘 선수들이 있다는 것은 정말 큰 축복이라고 생각한다”며 선수들의 출전 의지를 높이 평가했다.
특히 포수 베일리에 대해서는 “감독 부임 전부터 익히 들어서 알고 있었다. 그는 올해 포수 출전 경기 수에서 리그 1위에 오르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작년에는 벤치에서 대기하다 투입되는 일이 잦았어도 불평한 적이 없었다. 지난 번 수작이 선발로 나섰을 때도 내게 와서 ‘필요하면 언제든 말씀해달라’고 말했다”며 칭찬했다.
그는 이어 “우리 선수들은 자기 관리를 위해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리 라커룸 안에서 훈련을 대충 건너뒤는 선수는 한 명도 없다고 확신한다. 내가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지켜보고 있고, 스트렝스 코치들에게도 수시로 활인하고 있다”며 선수들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그러면서 “매일 경기에 나가고 싶어하는 선수들이 있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동시에 필요하면 언제든 활용할 수 있는 ‘강력한 무기’를 갖춘 벤치를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생각을 전했다.
시즌 초반 선발 라인업에 큰 변화를 주지 않다가 이날 대규모 변화를 준 그는 “시즌이 흐름을 타기 시작하면 이 선수들을 적절히 기용하고 로테이션을 돌리는 일이 한결 수월해질 것”이라며 조금 더 유연한 라인업 운영이 있을 것임을 예고했다.
그는 “솔직히 말하면, 불펜과 마찬가지로 일부 야수들에 대해서도 어떤 전력을 갖추고 있는지를 파악해 나가고 있다. 과거 영상을 분석하고, 캠프 기간 내내 선수들과 함께하며 실전 경험을 쌓게 하고, 세심하게 관찰하는 등 많은 노력이 필요한 부분이다. 실전에서 직접 부딪히기 전까지는 경기장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누구도 정확히 알 수 없기 때문”이라며 여전히 전력을 파악해가는 중이라고 밝혔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