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4년 만에 굴욕적인 ‘무득점 5연패’ 첼시, 로세니어 감독 경질···“장기적인 계획 수행할 수 있는 새 감독 선임할 것”

첼시가 리암 로세니어 감독을 경질했다.

첼시는 4월 23일(이하 한국시간) 로세니어 감독과의 결별을 발표했다.

로세니어 감독은 1월 첼시의 소방수로 투입됐다. 로세니어 감독은 첼시 지휘봉을 잡은 지 4개월도 지나지 않아 감독직에서 내려오게 됐다.

첼시가 리암 로세니어 감독을 경질했다. 사진=AFP=연합뉴스
첼시가 리암 로세니어 감독을 경질했다. 사진=AFP=연합뉴스

선임 과정에서부터 고개를 갸우뚱한 이가 많았다. ‘의외의 선택’이란 평가였다.

첼시는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이란 성과를 낸 엔초 마레스카 감독의 후임으로 초보 감독인 로세니어를 택했다. 무려 6년 장기 계약이었다.

결과가 따라오지 않았다.

첼시는 최근 공식전 8경기에서 1승 7패를 기록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선 5경기 연속 무득점 패배란 굴욕을 맛봤다. 첼시가 무득점 5연패에 빠진 건 1912년 이후 무려 114년 만이다.

결정타는 22일 브라이턴 앤 호브 앨비언 원정이었다. 첼시는 브라이턴에 0-3으로 완패했다.

사진=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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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도중과 종료 후 팬들의 ‘로세니어 감독 경질 요구’가 터져 나왔다.

첼시는 올 시즌 리그 34경기에서 13승 9무 12패(승점 48점)를 기록하고 있다. EPL 20개 구단 가운데 8위까지 떨어졌다. 차기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로세니어 감독은 경기 후 팬들에게 사과했다. 그러면서 선수단을 강하게 비판했다.

로세니어 감독은 브라이턴 원정을 마친 뒤 “오늘 경기는 모든 부분에서 받아들이기 어렵다”면서 “그동안 선수들을 감싸왔지만, 오늘은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선발로 나선 11명 중 몇 명은 의지와 정신력이 상당히 부족했다. 첼시란 클럽이 요구하는 수준과 차이가 컸다. 첫 실점 이전부터 실망스러운 장면이 나왔다. 공을 지킬 수 있는 상황이 여러 차례 있었는데 우린 쉽게 볼을 내줬다. 자신감이 부족해서 일어난 일이 아니다. 현재 벌어지고 있는 일을 계속해서 두둔할 순 없다”고 했다.

리암 로세니어 감독. 사진=AFPBBNews=News1
리암 로세니어 감독. 사진=AFPBBNews=News1

로세니어 감독은 브라이턴전 패배 후 팬들의 ‘경질’ 요구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로세니어 감독은 “팬들의 좌절감을 이해한다”며 “모든 책임은 나에게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똘똘 뭉쳐서 더 노력해야 한다. 나는 경기 운영 방식, 어려운 순간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선수가 누구인지 계속 살펴봐야 한다. 오늘은 그런 모습을 보여준 선수가 충분하지 않았다. 우린 볼 경합에서 80%나 밀렸다. 헤딩 경합에선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우린 축구의 기본을 망각했다. 경기에 집중하지 않으면 절대 이길 수 없다”고 했다.

사진=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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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는 빠르게 결단을 내렸다.

첼시는 칼럼 맥팔레인 감독대행 체제로 남은 일정을 소화한다.

정식 감독 선임은 아직 시작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다.

첼시는 “장기적인 계획을 수행할 수 있는 감독을 선임하겠다”며 “올바른 선택을 위해 내부에서 체계적인 평가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했다.

첼시는 반등할 수 있을까. 사진=AP=연합뉴스
첼시는 반등할 수 있을까. 사진=AP=연합뉴스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첼시는 로세니어 감독의 경질로 인한 위약금 부담이 크지 않다. 첼시는 계약서에 포함된 ‘계약 해지 조항’을 발동했다.

첼시는 26일 리즈 유나이티드와 2025-26시즌 잉글랜드 FA컵 준결승전을 치른다. 첼시가 올 시즌 우승컵을 들어 올릴 가능성 있는 유일한 대회가 FA컵이다.

첼시는 반등할 수 있을까.

[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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