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패 중인데 어느 감독이 살이 찌겠어요” 12kg 빠진 호부지의 쓴웃음…“고준휘 제일 좋다고 추천 받아” [MK고척]

“연패 중인데 어느 감독이 살이 찌겠어요. (고준휘는) 2군에서 방망이 쪽으로 제일 좋다고 추천받았다.”

타선 난조로 최근 마음 고생이 심한 이호준 NC 다이노스 감독이 쓴웃음을 지었다.

이 감독이 이끄는 NC는 23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설종진 감독의 키움 히어로즈와 2026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를 치른다.

NC를 이끄는 이호준 감독. 사진=천정환 기자
NC를 이끄는 이호준 감독. 사진=천정환 기자
최근 타선 난조로 마음 고생이 심한 이호준 감독. 사진=천정환 기자
최근 타선 난조로 마음 고생이 심한 이호준 감독. 사진=천정환 기자

최근 NC의 분위기는 좋지 않다. 타선 난조로 애를 먹고 있는 까닭이다.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6안타 1득점에 그치며 1-2로 무릎을 꿇었다. 이어 전날(22일)에는 8안타를 치고도 무득점하며 0-3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사령탑의 마음 고생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경기 전 만난 이호준 감독은 ‘살이 많이 빠지신 것 같다’는 취재진의 발언에 “(지난 시즌 끝났을 때와 비교했을 때) 12kg 정도 빠졌다. 운동은 따로 안 한다. 연패 중인데 어느 감독이 살이 찌겠나. 저만 그런게 아니라 코칭스태프가 지금 입맛이 있을까”라고 아쉬워했다.

최근 타선이 답답할 정도로 터지지 않고 있지만, 타격엔 원래 사이클이 있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투수진이 견고하기에 득점 지원만 따른다면 다시 상승세를 탈 수 있다.

이 감독은 “전체적으로 지고 점수가 안 나와 그렇지 전체적인 팀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며 “선수들도 답답하긴 하지만 더 뭉치려고 노력한다. 고참들, 어린 선수들도 이기려고 굉장히 노력 중이다. 스태프들도 더 으쌰으쌰 하려 한다. 우리가 해줄 수 있는 것은 선수들 나가 좀 자신있게 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다행히 팀 분위기가 쳐졌다든가 이런 것은 아니다. 우리에게도 찬스가 올 것이다. 오늘 또 (구)창모 던지니 이기면서 가면 아직 굉장히 희망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보니 고참들이 또 으쌰으쌰 할려고 하더라. 우리 스태프들도 다른 것보다 더그아웃 분위기 안 떨어지게 파이팅 열심히 할 것이다. 저부터 더그아웃에서 활기차게 할 수 있게 화이팅 많이 내려 한다”고 전했다.

22일 키움전에서 NC 타선은 상대 선발투수 라울 알칸타라(8이닝 7피안타 1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에게 꽁꽁 묶였다.

이호준 감독은 “(알칸타라가) 잘 던졌다. 코너 코너에 잘 왔다. 치기 쉬운 볼은 아니었다. 어떻게 이렇게 던지냐 할 정도로 구석 구석에 걸리더라. 팀이 안 되니 그런 것도 잘 안 따른다. 실투도 오고 그래야 하는데 실투보다는 좋은 공들이 많이 날라왔다”고 이야기했다.

신민혁은 22일 키움전에서 분전했다. 사진=천정환 기자
신민혁은 22일 키움전에서 분전했다. 사진=천정환 기자

22일 선발로 나선 신민혁은 5이닝 1피안타 4사사구 3탈삼진 2실점으로 분전했다. 이 감독은 “잘 던졌다. 5회까지 잘했다. 6회 한 이닝 흔들린 부분이 있었는데, 거기서 실점했다. 아쉽긴 한데 정말 잘 던져줬다. 전체적인 투구로 봐서는 어제 자기가 가지고 있는 것을 다 쏟아부었다. 연패 중이라 마운드에서 집중하는 모습도 좋았다”고 박수를 보냈다.

NC는 이날 우투좌타 내야수 오영수, 우투우타 내아수 오태양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대신 좌투좌타 외야수 고준휘, 우투우타 내야수 한재환이 콜업됐다. 고준휘는 9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라인업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호준 감독은 “(고준휘가) 2군에서 방망이 쪽으로 제일 좋다고 추천받았다. 그래서 올렸다”고 설명했다.

한편 NC는 이날 투수 구창모와 더불어 김주원(유격수)-최정원(중견수)-박민우(2루수)-박건우(우익수)-이우성(지명타자)-맷 데이비슨(1루수)-서호철(3루수)-김형준(포수)-고준휘(좌익수)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23일 키움전에 선발 출격하는 고준휘. 사진=NC 제공
23일 키움전에 선발 출격하는 고준휘. 사진=NC 제공

[고척(서울)=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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