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몽펠리에(Montpellier Handball)가 원정 패배에도 불구하고 합계 점수에서 크게 앞서며 EHF 남자 유러피언리그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몽펠리에는 지난 5일(현지 시간) 북마케도니아 스코페의 바르다르 홈 경기장 Sport Center Jane Sandanski에서 열린 2025/26 EHF 남자 핸드볼 유러피언리그 8강 2차전에서 바르다르(HC Vardar 1961)에 24-27로 패했다.
하지만 몽펠리에는 1차전에서 33-23, 10골 차 대승을 거둔 덕분에 합계 57-50으로 앞서며 파이널4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몽펠리에는 2023년 이후 다시 한번 유러피언리그 마지막 4팀 안에 들었고, 오는 5월 30일과 31일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리는 EHF 파이널스(Winamax EHF Finals) 무대에 오르게 됐다.
경기는 예상대로 쉽지 않았다. 홈 팬들의 뜨거운 응원을 등에 업은 바르다르는 경기 시작부터 강한 압박 수비와 빠른 공격으로 몽펠리에를 몰아붙였다.
초반에는 레미 데보네(Rémi Desbonnet) 골키퍼의 선방으로 균형을 유지한 몽펠리에였지만, 바르다르가 점차 흐름을 가져갔다. 바르다르는 전반 중반 10-6까지 달아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몽펠리에는 킬리앙 빌르미노(Kyllian Villeminot)의 7m 드로우 득점으로 추격을 시도했지만, 바르다르의 거친 수비에 고전했다. 특히 발랑탱 포르트(Valentin Porte)는 상대 수비수 미트로비치(Mitrovic)와 충돌 과정에서 코 부위를 크게 다쳐 얼굴에 피를 흘리는 상황까지 나왔다. 미트로비치는 곧바로 레드카드를 받았다.
이후 샤를 리셰르(Charles Richert)와 빌르미노의 득점이 이어지며 몽펠리에가 흐름을 다잡는 듯했지만, 바르다르는 끝까지 거세게 몰아쳤다. 결국 전반은 바르다르가 16-12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후반 들어 바르다르는 더욱 강하게 압박했다. 다 시우바(da Silva)의 득점까지 터지며 후반 초반 20-13, 7골 차까지 벌어졌다. 몽펠리에의 공격은 잇따라 막혔고, 빌르미노마저 7m 스로를 연속으로 놓치면서 위기감이 커졌다.
그러나 몽펠리에에는 데보네가 있었다. 데보네는 후반 40분부터 50분 사이 무려 5개의 결정적인 선방을 기록하며 바르다르의 추격 흐름을 끊었다. 여기에 플랑탱(Plantin)과 리셰르의 득점이 나오면서 몽펠리에는 합계 점수 우위를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결국 몽펠리에는 경기에서는 24-27로 패했지만, 1차전에서 벌어놓은 격차를 끝까지 지켜내며 4강 진출을 확정했다.
몽펠리에는 파이널4에서 독일 강호들과 맞붙게 된다. 이번 대회 4강에는 멜중겐(Melsungen), 킬(Kiel), 디펜딩 챔피언 플렌스부르크(Flensburg)까지 독일 클럽 3팀이 진출해 있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