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손자’의 질주는 계속된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는 5일(한국시간)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경기 5번 우익수로 출전, 4타수 4안타 3득점 1타점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322로 끌어올렸다.
이 안타로 12경기 연속 안타 기록하며 자신의 커리어 기록을 경신했다. 부상 복귀 이후 다섯 번째 멀티히트 경기, 세 번째 4안타 이상 기록했다.
팀도 12-9로 이겼다. 이 승리로 밀워키와 원정 4연전 2패 이후 2연승 기록하며 25승 38패 기록했다. 밀워키는 37승 23패.
이정후는 1회 첫 타석 2사 1루에서 좌전 안타를 기록했다. 0-2 카운트에서 4구째 바깥쪽 빠진 패스트볼을 밀어쳐 만든 땅볼 타구가 3루수 옆을 빠져나가며 안타가 됐다. 선두타자 케이시 슈미트의 리드오프 홈런으로 앞서간 샌프란시스코는 1회에만 브라이스 엘드리지, 맷 채프먼의 연속 안타가 나오며 3-0으로 앞서갔다.
이정후는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타점을 올렸다. 무사 2루에서 우익수 방면 빠지는 타구로 2루에 있던 윌리 아다메스를 불러들이며 시즌 13번째 2루타 기록했다. 이후 계속된 무사 1, 2루 찬스에서 채프먼의 안타에 홈을 밟았다. 팀은 3회초 한 점을 더 보태며 6-1로 달아났다.
7회 다시 한 번 빅이닝에 기여했다. 선두타자로 나와 우전 안타로 출루했고 계속된 무사 만루에서 에릭 하스의 만루홈런으로 함께 득점했다. 공격이 이어지며 다시 돌아온 타석에서 우전 안타 기록하며 4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샌프란시스코는 7회초에만 6점을 더하며 상대의 전의를 꺽었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아드리안 하우저는 4 1/3이닝 5피안타 1피홈런 3볼넷 5탈삼진 3실점(2자책) 기록했다. 득점 지원에도 5이닝을 채우지 못하며 승리투수가 되지 못한 것은 아쉬웠다.
중견수 드류 길버트는 7회말 앤드류 본의 타구를 펜스 위에서 잡아내며 상대 홈런을 뺏고 이닝을 끝냈다.
마무리는 아쉬웠다. 윌킨 라모스가 9회 한 개의 아웃도 잡지 못하고 피안타와 볼넷 2개씩 기록하고 내려갔고 구원 등판한 케일럽 킬리안이 잔류 주자들을 들여보내며 12-9 3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밀워키 투수진은 이날 힘든 하루를 보냈다. 선발 콜맨 크로우가 2 1/3이닝 9피안타 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6실점으로 조기 강판됐고 이어 등판한 DL 홀이 무실점 호투하던 도중 부상으로 내려갔으며 뒤이어 올라온 그랜트 앤더슨도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팔에 맞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솔트레이크시티(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