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마저 무너트리다니…‘힐리어드 환상 주루+한승택 결승타’ KT, 한화 꺾고 4연승 질주

KT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KT위즈는 7월 3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김경문 감독의 한화 이글스를 5-3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파죽의 4연승을 달린 KT는 57승 2무 36패를 기록했다. 상대 선발투수로 ‘정신적 지주’ 류현진이 나온 경기에서 일궈낸 결과라 더 값진 성과였다. 반면 3연승이 좌절된 한화는 47패(46승 3무)째를 떠안으며 5할 승률이 다시 붕괴됐다.

KT의 복덩이 외국인 타자로 자리매김한 힐리어드. 사진=KT 제공
KT의 복덩이 외국인 타자로 자리매김한 힐리어드. 사진=KT 제공
한승택은 7월 31일 한화전에서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사진=KT 제공
한승택은 7월 31일 한화전에서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사진=KT 제공
류현진은 7월 31일 KT전에서 패전을 떠안았다. 사진=한화 제공
류현진은 7월 31일 KT전에서 패전을 떠안았다. 사진=한화 제공

KT는 투수 소형준과 더불어 최원준(우익수)-김현수(1루수)-안현민(지명타자)-샘 힐리어드(중견수)-김민혁(좌익수)-김상수(2루수)-허경민(3루수)-조대현(포수)-장준원(유격수)으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이에 맞서 한화는 이원석(중견수)-요나단 페라자(우익수)-문현빈(좌익수)-강백호(지명타자)-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허인서(포수)-이도윤(2루수)-심우준(유격수)으로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류현진.

기선제압은 한화의 몫이었다. 2회초 채은성의 우전 안타와 허인서의 중전 안타로 연결된 2사 1, 2루에서 2024시즌까지 KT에서 활약했던 심우준이 비거리 115m의 좌월 스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심우준의 시즌 5호포.

심우준은 7월 31일 KT전에서 홈런포를 가동했다. 사진=한화 제공
심우준은 7월 31일 KT전에서 홈런포를 가동했다. 사진=한화 제공

일격을 당한 KT는 4회말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안현민의 중전 안타와 힐리어드의 사구, 김민혁의 우중월 안타로 완성된 1사 만루에서 허경민이 밀어내기 사구를 얻어냈다. 계속된 1사 만루에서는 오윤석이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홈으로 들어오기에는 다소 짧아 보였지만, 거침없었던 힐리어드의 주루 플레이가 빛났다.

한화도 5회초 좋은 기회와 마주했다. 이원석의 볼넷과 페라자의 우전 안타로 무사 1, 3루가 만들어진 것. 단 문현빈, 강백호, 노시환이 각각 1루수 땅볼, 우익수 플라이, 유격수 땅볼로 돌아서며 달아나지 못했다.

7월 31일 한화전에서 환상적인 주루 플레이를 선보인 힐리어드. 사진=KT 제공
7월 31일 한화전에서 환상적인 주루 플레이를 선보인 힐리어드. 사진=KT 제공
한승택은 7월 31일 한화전에서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사진=KT 제공
한승택은 7월 31일 한화전에서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사진=KT 제공

위기를 넘긴 KT는 6회말 단숨에 역전했다. 힐리어드가 우전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김민혁은 중견수 플라이에 그쳤으나, 직후 힐리어드가 2루 진루에 성공했다. 그렇게 연결된 1사 2루에서 김상수가 1타점 중전 적시타를 쳤다. 허경민의 좌중월 2루타로 완성된 1사 2, 3루에서는 한승택이 우중월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작렬시켰다.

다급해진 한화는 남은 이닝 동안 만회점을 뽑기 위해 사력을 다했지만, 더 이상의 득점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KT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KT 선발투수 소형준은 92개의 공을 뿌리며 5이닝을 7피안타 1피홈런 2사사구 2탈삼진 3실점으로 막아냈다. 이어 주권(승, 1이닝 무실점)-이상동(홀, 0.1이닝 무실점)-전용주(홀, 0.2이닝 무실점)-스기모토 코우키(홀, 1이닝 무실점)-박영현(세, 1이닝 무실점)이 마운드를 지킨 가운데 박영현은 20세이브(6승) 고지에 도달했다.

타선에서는 단연 힐리어드(3타수 1안타 2득점)가 빛났다. 유려한 주루 플레이로 한화를 흔들었다. 이 밖에 김상수(3타수 2안타 1타점), 허경민(3타수 2안타 1타점)도 뒤를 든든히 받쳤으며, 결승타의 주인공은 한승택(2타수 1안타 2타점)이었다.

박영현은 7월 31일 한화전에서 20세이브 고지에 도달했다. 사진=KT 제공
박영현은 7월 31일 한화전에서 20세이브 고지에 도달했다. 사진=KT 제공
7월 31일 KT전에서 패전을 떠안은 류현진. 사진=한화 제공
7월 31일 KT전에서 패전을 떠안은 류현진. 사진=한화 제공

한화는 류현진(5.1이닝 7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4실점)의 막판 난조가 아쉬웠다. 시즌 3패(8승)째. 5이닝을 넘기며 KBO 역대 8번째 10시즌 연속 100이닝을 달성했으나, 웃지 못했다. 심우준(4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은 친정팀을 상대로 맹타를 휘둘렀지만, 팀 패배를 막기엔 힘이 모자랐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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