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매운맛만큼 ‘화끈한 배구 예고’…우리카드의 새로운 특급 외인 마틴의 자신감 “우리는 승리·우승 생각뿐” [MK현장]

우리카드의 새로운 외국인 미들블로커 마틴이 한국의 매운맛만큼 화끈한 배구를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마틴은 2001년생 이란 출신 미들블로커다. 202㎝의 신장을 활용한 속공과 블로킹이 강점이다. 어린 나이에도 이란 국가대표팀으로 활약하며 지난해에는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도 출전할 정도로 잠재력이 높다.

2026-27시즌을 앞두고 우리카드의 새로운 아시아 쿼터로 합류했다. 이상현의 군 입대에 따른 공백을 메우고자 박철우 우리카드 감독이 고심 끝에 영입한 기대주다.

사진=김영훈 기자
사진=김영훈 기자

마틴은 지난달 6일 입국해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한 후 곧바로 팀에 합류, 동료들과 함께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박 감독의 고된 훈련 속에서도 미소를 잃지 않으며 한국 생활에도 빠르게 정착한 모습이다.

지난달 31일 인천 송림체육관에서 만난 마틴은 “한국에 온 지 한 달 정도 지나가고 있다. 너무 좋은 분위기 속에서 동료들과 잘 지내고 있다. 우리카드와 함께 나아갈 미래와 새 시즌 경기들이 기대된다. 동료들과는 ‘나의 형제들이여’라고 부를 정도로 많이 가까워졌고, 서로 힘들 때마다 다독여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마틴은 처음 생활하는 한국에 대해 “사람들도 좋고, 음식도 마음에 든다. 종교적인 이유로 돼지고기를 먹지 않는데, 구단 영양사님과 주방장님이 세심하게 챙겨주고 있어 식단에도 문제가 없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매운 음식도 매우 좋아한다. 한국의 매운맛 못지않게 ‘매운맛 배구’도 보여줄 준비가 됐다”라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우리카드는 이번 시즌 신인 감독인 박 감독과 함께 V-리그 최정상을 꿈꾸고 있다. 이에 맞춰 훈련 프로그램도 고강도로 진행하며 새 시즌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

사진=김영훈 기자
사진=김영훈 기자

마틴은 “웨이트 트레이닝장과 체육관에서 몸을 끌어올리는 시간이 가장 힘들다. 하지만 힘든 정도가 중요한 건 아니다. 이런 과정에서도 우리 팀이 하나의 목표를 향해 함께 집중하고 있는 상태라는 게 더 중요하다. 내 첫 목표는 새 시즌 팀과 함께 우승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나는 항상 스스로에게 최고의 자리를 요구한다. 항상 최고의 미들블로커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또, 모든 경기를 이기고 싶다는 마음도 크다. 소속팀, 대표팀 모두 같은 자세로 준비한다. 훈련이 힘들다? 통증이 있다? 내겐 큰 문제는 아니다. 좋은 경기를 보여주고, 잘 회복하고, 다음 경기에서 또 이기는 것만 생각할 뿐이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우리카드 배구단 제공
사진=우리카드 배구단 제공

승리와 우승을 생각하는 마틴에게 박 감독의 큰 꿈은 더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박 감독은 지난 시즌 감독 대행으로 팀을 이끌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새 시즌을 앞두고는 정식 사령탑으로 부임, 기자회견에서 “1차 목표는 첫해 우승이고, 그다음은 왕조를 세우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마틴은 박 감독에 대해 “V-리그의 레전드”라고 치켜세우며 “감독님이 추구하는 배구는 명확하다. 훌륭한 지도자다. 우승과 왕조에 대한 목표는 왜 그가 ‘레전드’라 불리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제자로서 계속해서 많이 배우고 있고, 함께해서 기쁘고 존경스럽다”라고 감탄했다.

그러면서 “그만큼 우리의 목표는 높다. 그래서 더 열심히 해야 한다. (남들에게) 부담스러운 목표가 될 수 있지만, 우리는 이를 이루기 위해 하루하루 노력하고, 가능성을 높이고, 정신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감독님과 함께 반드시 성과를 이루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인천(송림동)=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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