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여자 청소년핸드볼, 몬테네그로 슬로바키아 꺾고 4강 진출…첫 메달 도전

몬테네그로 18세 이하(U-18) 여자 청소년 핸드볼대표팀이 슬로바키아를 꺾고 4강에 진출하며 사상 첫 세계선수권 메달 획득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몬테네그로는 지난 6일(현지시간) 루마니아 미오베니의 살라 스포르투릴로르(Sala Sporturilor)에서 열린 제11회 세계여자청소년핸드볼선수권대회 8강에서 슬로바키아를 33-32로 제압했다.

이로써 몬테네그로는 2014년 북마케도니아 대회 이후 두 번째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당시 4위에 머물렀던 몬테네그로는 이번 대회에서 사상 첫 메달 획득에 도전하며, 준결승에서 덴마크와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반면 슬로바키아는 5~8위 순위 결정전으로 향하지만, 2008년 자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기록한 역대 최고 성적인 6위 경신 가능성은 여전히 남겨뒀다.

사진 제11회 세계여자청소년핸드볼선수권대회 몬테네그로와 슬로바키아 경기 모습, 사진 출처=국제핸드볼연맹
사진 제11회 세계여자청소년핸드볼선수권대회 몬테네그로와 슬로바키아 경기 모습, 사진 출처=국제핸드볼연맹

경기 초반은 양 팀 골키퍼들의 선방 대결이 펼쳐졌다. 몬테네그로 골키퍼 마샤 두블레예비치(Maša Dubljević)가 잇따라 슈팅을 막아내며 팀의 4-2 리드를 이끌었지만, 슬로바키아 골키퍼 아네슈카 스트란스카(Anežka Stránska)도 이에 뒤지지 않는 활약을 펼쳤다.

슬로바키아는 7분 30초 넘게 실점하지 않는 견고한 수비를 앞세워 4연속 득점에 성공했고, 6-4로 경기를 뒤집으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후 슬로바키아는 유기적인 공격 전개를 앞세워 주도권을 이어갔다. 몬테네그로는 안드리야 요바노비치(Andrija Jovanović)가 전반에만 5골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슬로바키아는 여러 선수가 고르게 득점에 가세했고 스트란스카는 전반 40%의 방어율을 기록하며 골문을 든든하게 지켰다. 결국 슬로바키아가 17-14로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후반 들어 경기의 흐름은 완전히 달라졌다. 몬테네그로는 센터백 안드레아 드라그니치(Andrea Dragnić)를 중심으로 안드리야 요바노비치와 윙 자원 요바나 테쇼비치(Jovana Tešović)가 공격을 이끌며 반격에 나섰다.

후반 4분부터 12분 사이 몬테네그로는 7-2의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15-19로 뒤지던 경기를 22-21로 뒤집었다. 수비 조직력이 살아나면서 슬로바키아의 연속 실책을 유도했고, 전반 맹활약했던 스트란스카의 선방도 후반에는 다소 줄어들었다.

기세를 탄 몬테네그로는 경기 종료 7분을 남기고 30-27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슬로바키아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한 골 차까지 거리를 좁히며 끈질기게 추격했고, 경기 종료 직전 루치아 발리엔토바(Lucia Valientová)가 득점에 성공하며 마지막까지 승부를 알 수 없는 접전을 만들었다. 그러나 몬테네그로는 흔들리지 않고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33-32 승리를 확정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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