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핸드볼 분데스리가의 베를린(Füchse Berlin)이 시즌 첫 패배 이후 2연승을 달리며 선두권 추격에 나섰다.
베를린은 지난 13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의 막스 슈멜링 할레(Max-Schmeling-Halle)에서 열린 2026/27 시즌 OPEL 독일 남자 핸드볼 분데스리가 4라운드에서 VfL 굼머스바흐(VfL Gummersbach)를 33-28로 꺾었다.
베를린은 3승 1패, 승점 6점으로 4위에 올라 4연승을 거둔 선두 그룹을 추격했고, 굼머스바흐는 1승 1무 2패, 승점 3점으로 11위에 머물렀다.
초반에는 원정팀 굼머스바흐가 앞서 나갔다. 전 베를린 선수 미로 슐루로프(Miro Schluroff)가 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베를린을 압박했고, 홈팀은 경기 초반 수비에서 고전했다. 그러나 베를린은 8분 만에 5-5 동점을 만든 뒤 하우쿠르 웨스트 아브 테이굼(Hákun West av Teigum)의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베를린의 반격에는 골키퍼 라세 루트비히(Lasse Ludwig)의 선방이 결정적이었다. 루트비히는 굼머스바흐의 슈팅을 잇달아 막아내며 흐름을 바꿨고, 베를린은 수비에서 얻은 기회를 공격으로 연결했다. 팀 프라이회퍼(Tim Freihöfer)와 마티아스 기젤(Mathias Gidsel)의 득점까지 이어지면서 베를린은 9-5로 달아났다.
베를린은 이후에도 강한 수비를 유지하며 리드를 확대했다. 루트비히는 7m 드로우까지 막아내며 굼머스바흐의 추격을 차단했고, 테이굼은 전반 23분 자신의 분데스리가 통산 200번째 골을 터뜨리며 13-7을 만들었다. 베를린은 전반을 16-13으로 앞선 채 마쳤다.
후반에도 베를린의 흐름은 이어졌다. 기젤의 득점에 이어 루트비히가 다시 선방을 기록했고, 토비아스 그뢴달(Tobias Grøndahl)의 득점으로 18-13을 만들었다. 마테스 랑호프(Matthes Langhoff)도 적극적인 돌파로 득점을 추가하며 베를린의 리드를 유지했다.
랑호프는 후반 45분 자신의 분데스리가 통산 200번째 골까지 기록했다. 베를린은 루트비히를 중심으로 한 골키퍼와 수비 진의 안정적인 경기력을 앞세워 굼머스바흐의 공격을 계속 차단했고, 경기 막판까지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후반 51분에는 그뢴달의 빠른 패스를 받은 프라이회퍼가 26-22를 만들었고, 곧바로 7m 드로우까지 성공시키며 격차를 다시 벌렸다. 베를린은 빠른 템포와 침착한 경기 운영으로 굼머스바흐의 마지막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베를린에서는 기젤과 프라이회퍼가 각각 9골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고, 테이굼이 6골, 랑호프가 4골, 그뢴달이 3골을 보탰다. 루트비히는 무려 15세이브를 기록하며 경기의 흐름을 바꾼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굼머스바흐에서는 테오도르 두이셰바예프(Teodor Dujshebaev)가 6골, 슐루로프가 5골을 기록했다.
베를린은 최종 33-28로 승리하며 2연승을 완성했다. 니콜라이 크리카우(Nicolej Krickau) 감독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루트비히의 선방과 수비진의 호흡이 승리의 중요한 원동력이 됐다”고 평가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