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란타 브레이브스 주전 2루수 오지 알비스는 필드 위에서 김하성과 가장 많이 호흡을 맞추는 선수다. 그는 함께 팀의 중앙 내야를 책임지고 있는 김하성에게 어떤 메시지를 남겼을까?
알비스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의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리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팀 동료 김하성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우리는 모든 것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며 말문을 연 알비스는 “야구라는 것이 기복이 있기 마련이다. 더 나아지기 위해 무엇을 보완하고 논의해야 할지 항상 이야기한다”며 김하성과 관계에 대해 말했다.
이어 “우리는 항상 무엇을 할 수 잇을지, 타격 연습 때 서로 무엇을 보고 있는지, 어떻게 하면 더 잘할 수 있을지에 대해 대화한다”고 덧붙였다.
김하성은 이번 시즌 ‘업 앤 다운’을 심하게 경험했다. 정확히 말하면 ‘다운’이 더 많았다. 손가락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서 시즌을 시작했고 복귀 이후에도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다. 그러다 8월말 LA다저스와 홈경기에서 대타 끝내기 안타를 친 이후 반등했다.
이전 31경기에서 타율 0.066 OPS 0.230이라는 처참한 성적을 냈던 그는 이후 20경기에서 타율 0.189 OPS 0.540으로 완벽하지는 않지만, 그나마 반등에 성공하며 포스트시즌 로스터에도 이름을 올렸다.
김하성의 이런 과정을 모두 옆에서 지켜봤던 알비스는 “그가 힘든 시기를 겪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동시에 반등에 성공해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것도 보고 있다. 나는 항상 그에게 ‘고개 숙이지 말고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라’고 말해준다. 그러면 상황은 좋아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지금 그가 보여주고 있는 모습”이라며 동료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애틀란타의 주전 우익수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는 이번 시즌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준 또 다른 선수다.
알비스는 “그가 다쳤을 때는 본인에게도, 팀에게도 힘든 시간이었다. 힘든 과정을 겪었지만, 긍정적인 마음을 잃지 않고 오늘 이 자리에 서기 위해 필요한 준비를 하며 다시 일어선 것이 정말 기쁘다. 나는 그에게 항상 몸 관리 잘하고 경기 준비에 필요한 일들을 하라고 말하고 있다. 그 결과가 경기력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동료에 대해 말했다.
애틀란타에서 열 번째 시즌을 보내며 일곱 번째 포스트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그는 “모든 포스트시즌의 여정은 저마다 다르고 특별하다. 지금 이 시점에서는 승리가 전부다. 매 시즌 분위기가 다르고 모든 것이 새롭지만, 정말 재밌는 포스트시즌이 될 것”이라며 새로운 포스트시즌에 임하는 소감을 전했다.
2년 만에 다시 포스트시즌에 돌아온 그는 “작년은 분명 우리가 원했던 결과가 아니었다. 지금 이 자리에 있다는 것이 정말 기쁘다. 스프링캠프 첫날부터 시즌 내내 이 자리에 오기 위해 노력했다. 다시 포스트시즌에 뛸 수 있어 정말 특별한 기분이다. (우승을 차지했던) 2021년처럼 즐거운 시즌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우승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할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애틀란타(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