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문 감독 “NC까지 결정, 4위는 끝까지 간다”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서민교 기자] “지금 7경기는 따라잡기 어렵죠.”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는 양상문 LG 트윈스 감독이 깔끔하게 4위 싸움에 도전장을 던졌다. 사실상 1~3위는 결정됐다는 것이 양 감독의 판단이었다.

양 감독은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4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시즌 막판까지 4강 경쟁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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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감독은 “NC까지는 결정된 것 아닌가?”라며 “지금 7경기는 따라잡기 어렵다”고 밝혀다. 삼성 라이온즈가 2위 넥센 히어로즈와 7경기차로 벌리며 사실상 우승을 확정지은 가운데 3위 NC 다이노스도 4위와 7경기차로 벌어져 있다. 1~3위는 가을야구 보증수표를 이미 받은 셈이다. 양 감독은 “4강 싸움은 아시안게임 이후까지 봐야 할 듯하다”며 “한 자리를 가지고 4~5개 팀이 싸움을 해야 한다. 그때까지 가봐야 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양 감독이 말한 한 자리는 4위. 현재 롯데 자이언츠가 이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좌불안석. LG는 불과 1경기차로 따라붙은 상태다. 또 8위 SK 와이번스와도 4.5경기차밖에 나지 않는다. ~8위 팀이 남은 시즌 치열한 싸움을 벌여야 한다.

LG는 한화전이 중요해졌다. 이날 이기면 롯데와 0.5경기차. 12일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그러나 한화에 연패를 당하면 혼돈 상태인 중위권 경쟁에서 뒤로 밀릴 수 있는 빌미를 제공하게 된다.

양 감독은 “오늘 경기는 초반 싸움이 중요하다. 2~3점을 누가 빨리 뽑느냐 싸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mi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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