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강윤지 기자] 넥센 히어로즈 외국인 투수 라이언 피어밴드가 전날 폭발했던 한화 이글스 타선을 잠재웠다.
피어밴드는 29일 고척 한화전에 선발 등판, 8이닝 4피안타 2볼넷 8탈삼진 1실점했다. 최고 146km의 속구(52구)를 바탕으로 체인지업(22구)-슬라이더(20구)-커브(14구)를 섞어 한화 타선의 잔상을 지워냈다. 시즌 최고 호투를 펼치며 5승(7패)째.
피어밴드는 올 시즌 최다 이닝을 소화하며 마운드에 여유를 줬다. 피어밴드에게 조기 강판이라는 단어는 없었다. 초반 실점을 한 경기서도 꾸준히 5이닝 이상씩을 버텼다. 게다가 15경기 중 6이닝 이상을 던진 게 11번이었다.
한화는 전날 넥센을 상대로 무려 5개의 홈런을 때려내는 등 총 13점을 뽑았다. 한화에게는 정근우, 김태균, 윌린 로사리오 등의 간판타자들이 동시 폭발한 경기였다. 반면, 넥센에게는 ‘에이스’ 신재영이 3이닝 7실점으로 무너지는 당혹스러운 경기로 기억됐다.
불의의 역습을 당한 넥센으로서는 그 잔상을 빠르게 지워내고자 했다. 선발 피어밴드의 역할이 중요했다. 피어밴드는 1회부터 제구력을 바탕으로 빠른 템포에 승부했다. 4회 이용규(볼넷)-송광민(2루타)를 연속으로 내보내 1점을 내줬지만 위기를 빠르게 잘라냈다.
수비에서도 도움을 줬다. 엄청난 집중력을 발휘한 야수들은 피어밴드의 든든한 지원군이었다. 특히 중견수 박정음은 4회초 2사 2루서 양성우의 잘 맞은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내 피어밴드를 위기서 구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