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건희는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서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90구를 던지며 4피안타 1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13-3 승리에 발판을 놨다. 시즌 2승째고, 자신의 첫 선발승이다.
이날 홍건희는 생애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다. 이날 기록한 90구는 최다투구수. 종전에는 지난해 9월17일 문학 SK전에서 기록한 88구였다. 또 6이닝도 최다이닝 기록이다. 종전에는 5이닝이었다. 퀄리티스타트도 데뷔 첫 기록이었다.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KIA 선발 홍건희가 투구하고 있다.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경기 후 홍건희는 “지난해부터 꼭 선발승을 해보고 싶었는데 드디어 하게 돼 기쁘다. 개인적으로도 기쁘지만 팀이 중요한 상황에서 임시 선발로 나와 거둔 승이라 더욱 뜻 깊다”고 감격을 전했다.
이어 “이닝 수를 생각하지 않고 한 이닝씩을 막자는 생각이었다. 최근 팀 타선이 좋기 때문에 초반에만 버티면 승산이 있다고 생각했다. (백)용환이 형의 리드가 좋아 믿고 던졌다”며 공을 포수 백용환에게 돌렸다. 더불어 그는 “경기 초반 야수들이 수비에서 도와줬고 타선에서 점수를 내줘 경기를 쉽게 풀었다”면서 “아직 정식 선발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매 상황에 맞게 투입돼 최선을 다해 던지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