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하위 탈출 노렸던 kt...너무 컸던 유한준-박경수 `빈자리`

[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안준철 기자] 꼴찌 탈출을 노렸던 kt위즈가 9위 탈환에 실패했다. 주축 유한준-박경수의 공백이 더욱 아쉬운 경기였다.

kt는 23일 수원 삼성전에서 2-10으로 패했다. 전날(22일) 7-6으로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두며 9위 삼성과 0.5게임차로 좁히며 탈꼴찌에 대한 기대를 높였던 kt다. 그러나 이 경기서 부상을 당한 유한준과 박경수가 이날 동시에 나서지 못했다. 박경수와 유한준은 지난 22일 각각 2루수와 우익수로 나서 경기 8회초 발디리스의 타구를 잡으려다가 충돌하고 말았다. 한 동안 그라운드에 누워 고통을 호소한 둘은 교체 아웃됐다.

 2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벌어진 2016 프로야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t위즈의 경기 2회 초 2사에서 kt 선발 정대현이 3실점을 한 후 강판되고 있다. 사진(수원)=김재현 기자
2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벌어진 2016 프로야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t위즈의 경기 2회 초 2사에서 kt 선발 정대현이 3실점을 한 후 강판되고 있다. 사진(수원)=김재현 기자
부상 정도가 심각하지 않아, 1군 엔트리에 제외하지 않았다. 하지만 당분간 휴식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오른 무릎 통증을 느꼈던 유한준은 MRI 검사 결과 내측 측부 인대 미세 손상이라는 결과를 받아 3~4일간 안정을 취해야 한다. 이에 23일과 24일 경기에 모두 뛰지 않는다. 다행히 박경수는 목, 등 부위의 근육통으로 따로 병원 진단을 받지 않았다. 아이싱 및 마사지로 회복 중이다. 그러나 23일 경기의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kt타선에서 중추적 역할을 하던 둘의 결장에 kt타선의 무게감은 확 떨어졌다. 결국 이날 KBO데뷔전을 치른 삼성 선발 요한 플란데의 투구에 막혀 제대로 된 공격 기회를 잡지 못했다. 6회까지 1안타로 묶였던 kt타선은 7회 1사 후 이해창의 투런홈런으로 무득점에서 벗어나는 것에 만족해야 했다.

더욱이 이날 선발로 나선 정대현이 1⅔이닝 3실점으로 무너지면서 마운드가 줄줄이 무너진 것도 패인이 됐다. 엄상백이 2실점, 정성곤이 1실점, 조무근이 6실점으로 삼성 타선에 얻어터졌다. kt는 이날 패배로 24일 경기에 상관없이 다음 주에나 최하위 탈출을 노려보게 됐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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