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하는 롯데, 문제는 ‘돌파구’가 없다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최근 4연패, 원정 11연패다. 롯데 자이언츠가 상처만 안고 부산으로 내려갔다. 사실상 가을야구는 물 건너가는 분위기다.

롯데는 17일 고척 넥센전에서 무기력한 플레이 끝에 0-7 완패를 당했다. 이제 4연패에 빠지면서 48승59패로 리그 8위다. 4위 SK와이번스와는 5경기, 5위 KIA타이거즈와는 4경기차다. 승률 5할에도 –11까지 벌어졌다. 후반기, 특히 2연전 체제를 승부처로 지정하고 총력전을 예고했지만 2연전 체제가 시작된 지난 9일 이후 1승7패다. 승부처에서 속절없이 무너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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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패 기간 중 아쉬운 경기가 계속됐다. 특히 1점차 패배가 아쉬웠다. 추격을 하는 것은 좋았는데, 1점차를 넘어서지 못하면서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특히 가라앉은 타선의 분위기는 심각하다. 후반기 롯데 팀 타율은 0.254로 0.249인 kt에 이은 뒤에서 두 번째다. 팀 홈런도 19개로 13개인 kt에 앞선 9위다. 8월 팀타율만 따지면 0.236까지 떨어졌고, 리그 최하위다. 타선에서 해결사 노릇을 해 줄 선수가 없으니, 침체가 오래 이어지고 있다.

타선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손아섭, 황재균, 강민호 모두 부진에 빠져있다. 리드오프 손아섭은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233 출루율 0.283로 밥상을 제대로 차리지 못하고 있다. 4번 타자로 나서던 황재균은 심각하다.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289이지만 홈런은 1개에 타점은 3개에 불과하다. 주장 강민호는 최근 10경기 성적표는 타율 0.200에 홈런은 한 개도 기록하고 있지 못하다. 2루타도 단 한 차례뿐이다. 그나마 믿을만한 타자 중 한 명인 강민호가 시원한 장타를 쳐주지 못하고 있으니 롯데 타격은 답답할 노릇이다. 물론 강민호는 포수 수비까지 더운 여름에 체력적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 최준석도 최근 10경기 타율 0.211에 홈런 1개 뿐이다.

타선에서 해결사가 없다는 게 롯데의 가장 취약한 부분이다. 과거 홍성흔(현 두산)-이대호(시애틀)-카림 가르시아로 이어지는 홍대갈 트리오가 있던 시절과 비교하면 부끄러운 수준이다. 타선에서 중심을 잡아줄 선수가 없으니, 돌파구는 요원해 보인다. 가장 중요한 시기, 스스로 무너지는 흐름이 안타깝기만 하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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