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진 채 발견된 하일성, 쓸쓸했던 그의 마지막 거처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삼전동) 황석조 기자] 명 해설가 하일성(68) 씨의 부음소식이 전해진 8일 아침, 야구인들은 물론 야구팬들은 충격에 빠졌다. 항상 웃는 얼굴에 위트 넘치는 말솜씨를 자랑해 '하구라'로 불렸던 생전 그의 모습이 어른거렸다. 그가 떠난 거처 또한 쓸쓸함만이 감돌았다.

1979년 당시 동양방송(TBC)에서 야구해설가로 야구의 길을 걷기 시작한 그는 1982년부터 KBS에서 해설자로 활동했고 2006년부터 3년간 제 11대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총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야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개인사는 순탄치 않았다. 지난해 지인에게 돈을 빌리고 갚지 않은 혐의로 입건됐으며 올해 7월에는 지난 2014년 지인에게 "아들을 프로 야구단에 취직시키는데 돈이 필요하다"며 5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바 있다. 또한 아내의 음주운전 차량에 동승,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조사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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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일성 씨는 이날 오전 7시56분 자신이 운영하는 송파구 삼전동에 위치한 스카이엔터테인먼트 사무실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날 오전 현장 주변에는 취재진과 경찰관계자들이 모여 어수선한 분위기였다. 현장건물은 경찰들이 폴리스라인을 구축한 채 사인 등 검증조사를 펼치고 있었다. 유동인구가 많은 사거리 중심에 위치했기에 지나가는 많은 인파들이 멈춰서서 수근거리는 모습도 보였다. 하일성 씨가 발견된 곳은 4층 짜리 건물. 다른 영업점의 상호간판은 존재했지만 하일성씨가 몸담았던 스카이엔터테인먼트 간판은 걸려있지 않아 찾기 쉽지 않은 형태였다. 하일성 씨는 이곳에서 재기를 꿈꾼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과연 무엇이 그를 죽음으로 몰고 갔는 지 사무실은 괴물 처럼 을씨년스럽게 빈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hhssjj27@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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