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 감독이 부임한 2011년 이후 삼성은 줄곧 한국시리즈에 직행해 기다리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가을야구 진출마저 실패했다.
삼성은 8일 인천에서 SK와이번스와 시즌 최종전을 치른다. 7일까지 삼성은 143경기에서 65승1무77패를 기록해 8위를 기록 중이다.
삼성 라이온즈 류중일 감독. 사진=MK스포츠 DB
올 시즌 삼성은 시작부터 꼬였다. 해외원정도박 파문에 임창용이 임의탈퇴로 팀을 떠났고, 안지만과 윤성환을 시즌 초부터 기용하지 못했다. 2015년 시즌 후 FA가 된 박석민이 NC로 떠났고, 외국인 타자 야마이코 나바로가 일본 무대로 진출했다. 외국인 선수들의 잇따른 부진에 부상선수도 속출했다.
류중일 감독은 “감독인 내 탓 아니겠냐”고 말했다. 류 감독은 “부상자가 많아 경기에서 졌다는건 핑계다. 선수들의 몸 상태를 잘 파악해야 한다. 어떻게 하면 부상자가 나오지 않을지 계속 고민해야 한다”며 “선수보다 몸 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잘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든 감독이 '부상자가 없는 한 시즌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래도 부상자가 발생하는 이유는 선수 관리 문제와 선수 스스로 관리 부족이다. 선수와 코치진간에 많은 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어색한 팀 성적에 류 감독은 “그동안 한국시리즈 대비하다가 이제는 다음 시즌을 어떻게 치를지 생각하게 됐다. 일단 쉬고 마무리 훈련 명단을 고민해야 할 것 같다”며 “내일부터는 춥다, 추워”라며 웃음을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