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유니폼만 바뀌었지 선수는 그대로다. LA다저스가 다시 한 번 다니엘 머피 앞에 떨고 있다.
머피는 10일(한국시간)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다저스와의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서 4번 2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3안타 2타점 1볼넷으로 100% 출루하며 팀의 5-2 승리를 이끌었다.
꾸준히, 끈질기게 다저스를 괴롭혔다. 2회 선두타자로 나와 상대 선발 리치 힐을 상대로 중전 안타로 출루, 팀의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 장면에서 호세 로바톤의 병살타가 나오며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공격의 시작을 알리는 좋은 장면이었다.
머피는 시리즈 2차전에서 3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美 워싱턴DC)=ⓒAFPBBNews = News1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선두타자로 나온 그는 같은 투수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 나갔다. 힐은 이후 2아웃을 잡으며 안정을 찾는 듯 했지만, 대니 에스피노자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낸데 이어 앞서 병살타를 잡았던 로바톤에게 홈런을 맞으며 3-2 역전을 허용했다.
머피의 활약은 계속됐다. 5회 1사 1, 3루 찬스에서 중전 안타를 터트리며 3루 주자 트레아 터너를 불러들였다. 힐을 강판시키는 결정타였다.
7회에는 2사 이후 제이슨 워스의 2루타로 이어진 2사 2루 기회에서 좌완 그랜트 데이튼을 상대로 좌전 안타를 터트려 워스를 불러들였다. 포스트시즌에서 경기 막판 2점 차와 3점 차는 차원이 다르다. 머피는 이 차이를 만들었다.
머피는 뉴욕 메츠 소속이던 지난 시즌에도 다저스를 괴롭혔다. 1, 4차전에서 클레이튼 커쇼, 5차전에서 잭 그레인키를 상대로 홈런을 때리며 메츠가 3승 2패로 시리즈를 이기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챔피언십시리즈에서 17타수 9안타 4홈런으로 MVP를 차지한 그는 시즌 종료 후 워싱턴과 3년 3750만 달러에 계약했다. 팀은 달라졌지만, 가을에 강한 것은 여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