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수 감독 취임 “명문구단 역사 잇겠다”

[매경닷컴 MK스포츠(경산) 이상철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14대 감독으로 취임한 김한수 감독이 명문구단의 역사를 이어가겠다고 출사표를 밝혔다.

‘소리 없이 강한 남자’라는 별명을 가진 김 감독은 원 클럽 맨이다. 지난 1994년 입단해 2007년까지 줄곧 삼성에서만 뛰었다. 프로 통산 1497경기에 출전했고 골든글러브를 여섯 차례 수상했다.

현역 은퇴 이후 삼성에서 지도자 생활을 했다. 2011년부터 1군 타격코치를 역임하며 정규시즌 5년 연속 우승에 일조했다. 그리고 지난 15일 류중일 전 감독의 뒤를 이어 14대 감독으로 선임됐다. 계약 조건은 계약기간 3년, 계약금 3억원, 연봉 2억원이다.

김 감독은 17일 오후 경산볼파크에서 가진 취임식에서 “프로야구선수로서 첫 시즌 맞이했던 1994년이 생생하게 기억난다. 이렇게 감독 취임식을 한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중대한 역할을 맡겨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라며 “빛나는 업적을 쌓으신 류중일 전임 감독님의 후임이라 막중한 책임감도 갖는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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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변한다. 육성이 제1의 가치다. 점진적인 세대교체. 김 감독이 현장 최고 책임자로 낙점된 배경이다. 삼성은 ‘젊은 리더십으로 팀 전력 향상과 변화 혁신을 이끌 최적의 인물’이라고 했다. 취임식에 참석한 김동환 대표이사는 “전무후무한 역사를 만들었지만 앞으로도 영광스런 대기록을 만들기 위해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김 감독은 그 누구보다 선수단과 함께 영광과 어려움을 경험했고, 라이온즈의 장,단점을 잘 알고 있다. 신임 감독이 젊은 에너지를 넣어준다면 자랑스러운 라이온즈의 미래가 열릴 수 있다고 확신한다”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 감독은 “굉장히 부담이 느껴지지만 날려버리겠다. 내게 왜 감독을 맡겼는지 잘 알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는 “소통하는 지도자가 되겠다. 선수간의 경쟁을 통해 팀 레벨을 끌어올리겠다. 최선을 다하는 선수에게는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마음으로 기회를 주겠다. 그래서 젊은 선수의 잠재력을 끌어올려 젊고 활기 넘치는 좋은 팀 만들겠다. 그리고 명문구단의 역사를 이어가면서 삼성 팬이 환호할 수 있는 즐겁고 치열한 야구를 펼치겠다”라고 강조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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