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을 앞둔 네덜란드 대표팀이 상무와 연습경기를 가졌다. 2회초 2사 1루에서 네덜란드 시몬스가 1타점 우중간 2루타를 치고 있다. 사진(고척)=김영구 기자
특히 내야진은 메이저리그 준대표팀이라는 평가다. 보가츠는 지난 시즌 아메리칸리그 올스타 유격수다. 시몬스는 2013~2014년 내셔널리그 유격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선수다. 이 밖에 김현수(볼티모어)의 팀 동료 스쿠프와 뉴욕 양키스 유격수 그레고리우스는 지난해 각각 25홈런과 20홈런을 때려낸 장타자들이다.
외야에는 2013년 일본프로야구에서 60홈런을 터뜨리며 이승엽(삼성)이 보유한 아시아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새로 쓴 발렌틴이 버티고 있다.
네덜란드는 1회부터 상무 마운드를 폭격했다. 1회 발렌틴이 선취점을 올리는 적시타를 터트린데 이어 스쿠프도 깔끔한 안타를 만들었다. 네덜란드 타자들은 특히 속구에 강점을 보였다. 제구가 되지 않는 속구에는 여지없이 방망이가 나갔고, 타구는 담장 근처까지 멀리 날아갔다. 2회초 시몬스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터트리며 네덜라드의 장타가 뿜어져 나왔다. 1회에 이어 2회와 4회에도 각각 1점씩 보탠 네덜란드는 5회 스미스가 큼지막한 투런포를 터트리며 장타의 정점에 이르렀다.
3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을 앞둔 네덜란드 대표팀이 상무와 평가전을 가졌다. 5회초 2사 1루에서 네덜란드 스미스가 좌중월 투런홈런을 치고 동료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사진(고척)=김영구 기자
이후 네덜란드는 빅리거 출신 타자들을 대거 빼고 백업 멤버를 기용했다. 백업 멤버들의 힘도 무시할 수 없었다. 7회 대거 4점을 뽑은 네덜란드는 8회 2점을 추가했다.
한편 전날 한국 대표팀과 시범경기에서 4-1로 승리를 거둔 상무는 이날 막강한 네덜란드 타선 앞에서 난타 뿐만 아니라 사사구 8개를 허용하며 무기력한 모습이었다. 이날 상무 선발로 나선 임지섭은 강판 후 “네덜란드 타자들이 속구를 노리고 들어오더라. 생각한 것 보다 힘이 좋았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