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6회초 지안카를로 스탠튼, 크로포드의 연속 적시타로 점수차를 5-0까지 벌렸다. 하지만 도미니카의 뒷심이 발휘됐다. 도미니카는 6회말 매니 마차도의 솔로포와 카를로스 산타나의 적시타로 2점을 추격했다. 7회에는 웰링턴 카스티요가 적시 2루타를 터뜨려 또 1점을 만회 3-5까지 쫓아갔다. 흐름은 도미니카 쪽으로 넘어갔다.
마침내 8회말 메이저리그 최고의 마무리 밀러를 주저앉혔다. 선두타자 바티스타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고 산타나가 2루수와 유격수 사이로 깊숙한 타구를 날려 내야안타를 만들었다. 계속된 무사 1, 2루서 타석에 선 크루즈는 밀러의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시원한 역전 스리런 홈런.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는 초대형 타구였다.
다음 타자 아드리안 벨트레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마르테가 승부에 쐐기를 박는 솔로포를 터뜨려 도미니카는 7-5로 달아났다. 9회초에는 쥬리스 파밀리아가 등판해 100마일의 강속구를 뿌려대며 경기를 끝냈다. 완벽한 역전극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