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실내) 황석조 기자] 다시 시리즈 우위를 점한 안양 KGC인삼공사 김승기(46) 감독은 여유를 띄며 4차전에도 사익스를 내세우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KGC는 26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88-82로 승리했다. KGC는 2쿼터 중반 이후 계속 밀렸지만 막판 집중력을 발휘하며 원정에서 값진 승리를 따냈다. 시리즈 전적도 2-1로 우위를 점했다.
여러 부분에서 KGC에게 힘겨웠던 승부. 2차전 이관희(삼성)-이정현(KGC)의 몸싸움 사건 이후 맞이하는 원정이어서인지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 및 야유를 견뎌야 했다. 초중반은 확실히 위축된 모습. 그러나 막판 이를 다 뛰어넘는 집중력을 펼쳤다.
경기 후 김승기 감독은 “선수들과 훌훌 털고 재미있는 경기를 하자고 했다. 2,3쿼터는 밀렸는데 부족했던 부분을 고쳐서 4쿼터에 임했더니 잘 됐다. (선수들이) 하나가 돼서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부상 중인 사익스는 이날도 뛰지 않았다. 경기 전 김 감독은 가급적 투입시키지 않겠다고 했고 말한 바를 지켰다. 다만 4차전 이후는 출전이 가능하다 시사했는데 김 감독은 “오늘처럼 경기가 된다면 사실 (사익스를) 더 아끼고 싶다. 그렇지만 승부를 봐야한다는 생각이 들면 기용하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김 감독은 이날 경기 원정 삼성 팬들에게 시종일관 야유를 들은 이정현에 대해 “대선수가 될려면 그런 부분도 극복해야 한다. 여유를 갖고 이겨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