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한이정 기자] "경기에서 이렇게 모든 힘을 다 쏟아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진에 합류한 고영표(26)가 2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LG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9이닝 동안 볼넷없이 사구 2개와 6피안타로 무실점을 기록하며 데뷔 첫 완봉승을 거뒀다..
경기 후 고영표는 “팀 연패중이어서 무거운 등판이었다. 팀 분위기가 쳐져 있었는데 이겨서 기쁘다. 한 이닝, 한 이닝 최선을 다한다 생각하고 전력투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kt 위즈 고영표가 29일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데뷔 첫 완봉승을 거머쥐었다. 사진=MK스포츠 DB
이날 고영표는 경기 초반 1,2회 때 실점 위기를 겪었지만, 모두 무사히 넘겼다. 그 이후 6회까지 위기 없이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7회 임훈에게 안타를 허용했으나, 위협이 되지 않았다. 이에 “경기흐름이 2회 때부터 풀리면서 밸런스를 찾았다. 그러다보니 직구도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고 전했다.
잘 풀리던 경기는 9회초 김용의 대타로 나선 안익훈과 박용택에게 연달아 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1,2루까지 흘러갔다. 고영표는 이 상황에 대해 “연속 안타를 맞았지만, 포수 이해창과 서로 믿고 해보자고 얘기했다. 그래서 맘 편히 던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고영표는 투구수 113개를 던졌다. 데뷔 이후 최다 이닝을 소화하기도 했다. 그러나 고영표는 체력적인 면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오히려 “경기에 이렇게 힘을 쏟은 적이 없는 것 같다. 있는 힘을 다 써보자고 생각했다. 다음 경기에 지장이 있을지 모르지만 오늘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후회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