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는 2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6이닝 8피안타 2피홈런 5탈삼진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팀이 3-4로 지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2패.
4실점은 현지시간으로 지난해 4월 26일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7이닝 7피안타 1피홈런 10탈삼진 5실점) 이후 다저스타디움에서 가장 많은 실점을 기록한 경기였다. 1회 헌터 펜스에게 커브, 3회 버스터 포지에게 슬라이더가 통타당하며 홈런 2개를 내준 거이 뼈아팠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슬라이더의 볼끝이 예전같지 못했다"며 커쇼가 평소와 달랐던 점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기자회견실에 등장한 커쇼는 감독의 지적을 기자들을 통해 전해듣고는 "잘 모르겠다. 오늘은 좋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상대 타선의 노력을 인정해야 한다"며 상대 타선, 그중에서도 특히 2번 크리스티안 아로요, 3번 헌터 펜스, 4번 버스터 포지의 활약을 높이 평가했다. "이들이 좋은 타석을 가졌다. 그들은 쉽게 삼진을 당하지 않았다. 이렇게 버틸 수 있는 팀은 별로 많지 않다. 가끔은 빠르게 컨택을 유도할 때도 있지만, 이들은 계속 파울을 쳐내며 한 타석에 6~7개씩 던지게 했다"며 상대 타자들의 노력을 인정했다.
로버츠도 "상대 타선은 커쇼를 상대한 경험이 많기에 그를 잘 알고 있다. 마치 고양이와 쥐가 쫓고 쫓기는 게임을 하는 것과 같다. 오늘 상대 타자들은 커쇼를 상대로 계속해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냈다. 이들의 노력을 인정해줘야 한다. 대단한 게임 플랜을 갖고 나왔다"며 상대 타선을 칭찬했다.
커쇼는 1회 2점 홈런을 허용한 것이 영향을 미쳤는지를 묻는 질문에 "홈런도 좋지 못했다"고 말하면서도 "거기서 실점을 막아 이길 수 있는 기회를 줘야했다. 쿠에토를 상대로 4실점은 너무 컸다"며 자책했다.
로버츠도 "커쇼의 경력을 보면, 초반에 홈런을 맞고도 안정을 찾은 경우도 많았다"며 초반 피홈런 이후 계속 실점을 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동시에 "커쇼는 오늘 계속해서 이겨냈다. 우리에게는 이길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며 점수를 뽑지 못한 타선에 대한 아쉬움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