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강윤지 기자] 스크럭스의 홈런은 팀 승리를 부른다. 재비어 스크럭스(30·NC)의 기분 좋은 승리 공식은 또 한 번 효력을 드러냈다.
23일 넥센 히어로즈와의 팀 간 3차전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 스크럭스는 5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영양가 넘치는 장타 2개가 팀 승리에 쐐기를 박는 격이 됐다. 5타점은 지난달 26일 마산 kt전서 세웠던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 타이.
사실 9회까지 다 볼 필요도 없이, NC는 1회부터 팀 승리 예감을 강하게 느꼈을 듯하다. 경기 전까지 올 시즌 스크럭스가 홈런을 기록한(10경기-11홈런) 경기서 NC는 모두 승리했다.
1회 스크럭스의 선제 홈런은 완승의 시작을 알렸다. 스크럭스는 0-0이던 1회초 1사 1,2루서 넥센 선발 신재영의 초구 123km 슬라이더를 쳐 좌중월 홈런을 뽑아냈다. 지난 17일 두산전 이후 5경기 만에 터진 시즌 12호 홈런. NC는 스크럭스의 홈런으로 확실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3-0으로 앞서간 NC는 3회에는 타자일순하며 5득점 빅이닝을 만들었다. 빅이닝을 가능케 한 배경에도 스크럭스의 활약이 있었다. 3회 선두타자 박민우-나성범이 연속 안타로 출루한 뒤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스크럭스는 이번에도 좌중간으로 크게 뻗어가는 타구를 만들었다.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는 2타점 2루타였다.
스크럭스가 타점을 생산한 뒤로 넥센 벤치는 손가락 물집 및 난조로 고전한 신재영을 마운드서 내렸다. 2이닝 만의 강판이었다.
교체된 투수 하영민은 NC 타선에게는 비교적 더 쉬운 상대였다. NC는 3안타, 볼넷을 엮어 추가 3득점으로 빅이닝을 완성했다. 한 이닝 5득점 이상이 나온 건 지난달 30일 광주 KIA전 이후 처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