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는 26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7-3으로 이겼다.
이날 다저스는 두 명의 투수를 기용했다. 선발 마에다 켄타, 그리고 두번째로 나온 투수는 류현진이었다. 한화이글스 시절이던 2011년 불펜 투수로 등판한 이후 처음 불펜 문을 열고 마운드로 달려왔다.
결과적으로 이는 성공이었다. 선발 마에다는 1회 피안타 4개, 볼넷 2개(고의사구 1개)를 허용하며 3실점했지만, 이후 안정을 되찾았다. 3회 무사 1, 2루 위기에 몰린 것이 유일한 고비였다. 최종 성적 5이닝 7피안타 2볼넷 4탈삼진 3실점.
마에다는 타석에서도 스스로를 구원했다. 2-3으로 추격중이던 4회, 2사 2, 3루에서 3루수 옆 빠지는 안타로 주자 두 명을 불러들이며 역전 적시타를 기록했다.
다저스는 이후 점수를 더했다. 5회 무사 1, 2루에서 바뀐 투수 브렛 세실의 연속 폭투와 아드리안 곤잘레스의 좌익수 방면 2루타로 2점을 더했고, 6회에는 키케 에르난데스, 크리스 테일러의 연속 2루타로 한 점을 더 도망갔다.
선발 로테이션에서 밀려난 류현진은 결국 논란 끝에 불펜으로 등판했다. 6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그는 패스트볼은 최고 구속이 90마일에 그쳤지만,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 등 보유한 구종을 모두 효과적으로 사용하며 세인트루이스의 추격을 차단했다.
류현진은 내친김에 9회에도 등판, 세이브에 도전했다. 콜튼 웡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낸 그는 1사 1루에서 파울러를 병살로 잡으며 경기를 끝냈다.
최종 성적 4이닝 2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 투구 수는 51개였다. 평균자책점은 4.28로 내렸다.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첫 불펜 등판에서 세이브를 챙겼다.
세인트루이스의 오승환은 나오지 않았다. 선발 마이클 와카가 4이닝 만에 7피안타 6실점하며 무너졌고, 브렛 세실, 미겔 소콜로비치, 케빈 지그리스트, 조너던 브록스턴이 이어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