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준, 너마저…”심상치 않은 롯데 선발진 붕괴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4연패에서 탈출했다. 하지만 고민은 늘었다. 6월 들어 선발진 붕괴가 심상치가 않다. 나오는 투수마다 무너지고 있다.

롯데는 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t위즈와의 경기에서 14-8로 대승을 거뒀다. 4연패에서 탈출한 롯데는 26승28패를 기록했다. kt는 24승32패가 됐다.

하지만 찜찜함이 남는 승리였다. 비록 4연패에서 연패를 끊었지만, 이날도 선발이 무너졌다. 더구나 선발진의 중심을 잡아줬던 베테랑 송승준이라는 점에서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송승준은 4이닝 동안 82개의 공을 던져, 11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7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올 시즌 송승준답지 않은 피칭이었다. 이 경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송승준은 선발로 등판한 5경기에서 4승무패를 기록하고 있었다. 피칭내용도 좋았다. 실점이 2점을 넘어가는 경우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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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연패 기간 중에도 문제는 선발이었다. 실점이 모두 두 자리가 넘었다. 선발진의 중심을 잡아줘야 할 두 외국인 투수는 국내 투수들만도 못하다는 평가다. 연패의 시발점이 ‘1선발’ 브룩스 레일리였다. 레일리는 31일 대구 삼성전에서 6이닝 6실점(4자책점)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올 시즌 성적도 3승5패 평균자책점 4.74로 1선발과 거리가 멀다. 닉 애디튼은 더 심하다. 1일 대구 삼성전에서 4⅓이닝 7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2승6패 평균자책점 6.55로 1군에 갓 데뷔한 신인급 투수보다도 못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이후 김원중과 박진형이 줄줄이 무너졌다. 박진형은 결국 2군으로 내려갔다. 선발진이 붕괴되면서 불펜도 과부하가 걸린 상황이다. 연패 기간 중 사이드암 배장호는 모두 마운드에 올라와야 했다. 최근 야구 트렌드에서 보기 힘든 4연투다. 날씨는 더워지고 있고, 선발은 전체적으로 퍼지고 있다. 5할 승률 언저리를 유지하며, 포스트 시즌 진출 경쟁을 이어가야 하는 롯데 입장에서는 속이 답답할 노릇이다. 믿을만한 선발이 박세웅, 송승준이었는데, 송승준마저 무너졌다. 이겨도 시원하지 않은 롯데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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