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류’ 밴 헤켄, 넥센의 믿음에 답할 차례

[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2017년 여름, 넥센과 앤디 밴 헤켄(38)의 헤어짐은 없었다. 넥센은 밴 헤켄을 신뢰했다. 그리고 그 믿음에 보답하고자 밴 헤켄이 후반기 첫 등판한다.

밴 헤켄은 20일 고척 KIA전에 선발투수로 나선다. 지난 11일 잠실 두산전 이후 9일 만이다. 그 경기에서 6이닝 4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전반기를 마감했다. 이를 바탕으로 밴 헤켄은 넥센에 잔류했다. 자칫 넥센의 후반기에 밴 헤켄이 없을 수 있었다.

곧 40대를 바라보는 밴 헤켄은 예년 같지 않았다. 게다가 4월 말 어깨 통증으로 장기 이탈했다. 6월 중순 복귀 이후에도 롤러코스터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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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 헤켄은 지난 6월 17일 고척 롯데전(6이닝 2피안타 7탈삼진 1실점)과 23일 고척 LG전(7이닝 6피안타 9탈삼진 2실점 1자책)에서 완벽투를 펼쳤다. LG를 상대로는 경기개시 후 7타자 연속 탈삼진으로 KBO리그 신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우천 취소된 6월 29일 마산 NC전(2이닝 2실점)과 5일 고척 한화전(4⅔이닝 5실점)에서 제구가 흔들리며 부진을 겪었다.

넥센이 외국인선수 교체로 고민을 하던 시기였다. 20경기 타율 0.140을 기록한 대니 돈(33)을 쉽사리 교체하지 못했던 배경은 밴 헤켄의 불확실성 때문이었다. 밴 헤켄이 구위를 회복하지 못할 경우, 넥센이 집을 교체카드는 투수였다.

그러나 밴 헤켄은 11일 잠실 두산전에서 반전을 일으켰다. 넥센은 밴 헤켄의 관록을 믿었다. 시즌 끝까지 밴 헤켄과 함께 한다. 마운드보다 타선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지난 18일 돈을 퇴출했다.

이번에는 밴 헤켄이 답해야 할 차례다. 넥센은 강력한 1선발을 원한다. 예년 같이 꾸준해야 한다. 공교롭게 상대도 선두 KIA다.

밴 헤켄은 최근 3년간 KIA전 평균자책점이 5.67(28⅔이닝 19실점 18자책)로 좋지 않았다. 올해 첫 KIA전(6월 11일)에서도 4회(3⅓이닝) 강판했다. 밴 헤켄의 시즌 최소 이닝이다.

좋은 시험대다. ‘집’과 같다는 넥센에서 더 오래 머물게 된 밴 헤켄이 ‘밴느님’의 위력을 보여줄까.

[yijung@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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