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중위권 순위 다툼 속 넥센…불안정한 불펜

[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넥센이 치열한 중위권 싸움에서 간신히 4위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후반기 들어 불펜이 흔들리면서 자리가 위태위태하다.

넥센의 평균자책점을 선발과 불펜으로 나눠 살펴보면 크게 차이 나진 않는다. 선발 평균자책점은 4.97(7위), 불펜 평균자책점은 5.32(6위)다. 그러나 후반기 일주일 동안만 놓고 따져보면 선발과 불펜의 평균자책점의 차이는 다소 크다. 지난 18일부터 23일까지 넥센의 선발 평균자책점은 3.66, 불펜은 4.70다. 후반기 들어 선발에 비해 불펜이 많이 흔들리고 있다는 뜻이다.

장정석 넥센 감독은 20일 “최근 페이스가 좋은 김세현을 마무리로 돌리고, 김상수는 중간계투로 옮길 것이다. 김상수 이보근 오주원을 승리조로 만들겠다”고 후반기 불펜진 기용에 대해 전했다. 올 시즌 들어 마무리 투수만 3번 바뀐 넥센. 최근 안정을 되찾은 김세현을 다시 마무리로 기용하겠다고 밝혔지만 김상수 역시 세이브 상황에 투입되기도 했다. 또 승리조는 지난 주 동안 연투하며 체력을 소진하는 등 불펜이 안정적인 모양새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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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지난 KIA와의 주중 3연전 모두 불펜 싸움으로 번져 박빙의 승부를 펼쳤던 넥센이다. 18일부터 20일까지 고척 KIA전에서 넥센은 불펜을 대거 투입했다. 18일 첫 경기에서는 신재영-이보근-김세현-김상수-오주원이 나섰고, 20일엔 앤디 밴 헤켄의 뒤를 이어 신재영-오주원-이보근-김세현-김상수가 나왔지만 결국 두 경기 모두 패했다. 불펜은 연투에 흔들렸다. 신재영은 18일, 20일 두 경기에 나와 홀드를 기록하며 호투했지만 2일 뒤 22일 kt전에서는 3⅔이닝 3실점(2자책)을 던지며 무너졌다. 오주원이 18일 경기에 이어 20,21일 연투했고, 겨우 홀드를 챙겼다. KIA와의 3연전에 모두 나온 이보근은 결국 20일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⅓이닝 2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마무리 보직도 제대로 정해지지 않았다. 김세현과 김상수가 번갈아가며 맡고 있다. 김세현은 복귀 이후 좋은 성적을 보이고 있다. 지난 4일부터 21일까지 1승1패 3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1.93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 20일 KIA전에서 블론세이브를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되기도 했다. 김상수는 최근 컨디션이 떨어졌다는 평을 듣고 있는데, 7월21일까지 6경기 등판해 승리 없이 2패 3세이브 평균자책점 4.76을 기록했다. 최근 18일 블론세이브를 기록하며 무너졌던 김상수는 20일 ⅔이닝 무실점을 기록, 21일 kt전에서 세이브 상황에서 등판해 1이닝 3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12번째 세이브를 챙긴 바 있다.

후반기 들어 불펜은 연투를 피하지 못했다. 3번째 바꾼 마무리 보직은 뚜렷하지 않고, 김세현, 김상수가 돌려막고 있는 넥센의 현실이다.

[yijung@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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