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우려 지운 안드레아스의 강렬한 첫 인상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안드레아스는 현대캐피탈의 복덩이가 될까. 첫 인상은 나쁘지 않다.

안드레아스는 14일 대한항공과의 2017-18시즌 V리그 개막전에서 양팀 최다인 26득점을 올리며 현대캐피탈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안드레아스는 KOVO컵도 뛰지 않아 이날 데뷔전에 대한 관심이 컸다. 바로티가 발목을 다치면서 안드레아스는 대체 외국인선수로 선발됐다. 그러나 새 팀에 합류한 지 일주일여 밖에 되지 않았다. 최태웅 감독도 지난 12일 미디어데이에서 “프로선수로서 자세가 올바르나 훈련 시간이 짧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했다”라며 “(안드레아스가 적응할 때까지)국내 선수들로 잘 뭉쳐가야 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의문부호가 따랐으나 안드레아스는 첫 경기부터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동료와의 호흡도 예상보다 잘 맞았다. 1세트부터 라이트로 선발 출전한 안드레아스는 문성민과 함께 공격을 주도했다.

특히, 분수령이 된 4세트에서만 11득점을 올렸다. 4세트 위기 상황에서 폭발적인 공격력을 과시했다. 23-24에서 잇달아 공격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막판 10득점 중 6득점을 책임졌다.

이날 안드레아스의 공격성공률은 61.76%였다. 문성민(53.12%), 가스파리니(52.17%)보다 월등히 높았다.

몇 가지 보완할 점은 있었다. 서브에 약점을 보였다. 또한, 팀 내 최다인 범실 10개를 기록했다. 현대캐피탈의 스피드배구에 녹아들어야 한다. 그만큼 향후 더 좋아질 수 있다는 기대감도 심어줬다.

안드레아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공격점유율을 좀 더 높이는 것이 내 역할이다. 더욱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라며 “아직 보완할 점이 많다. 그러나 동료들과 노력하고 경기를 치를수록 분명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자신이 있다”라고 밝혔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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