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LG 트윈스와 재계약한 헨리 소사(32)가 KBO리그의 장수 외국인선수로 자리매김했다. 년차가 늘수록 그의 몸값도 폭등했다.
LG는 “소사와 총액 120만달러에 계약을 맺었다”고 14일 발표했다. 계약금, 연봉 등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소사의 올해 몸값은 90만달러. 30만달러나 뛰어올랐다.
2012년 KIA 타이거즈를 통해 KBO리그에 발을 내딛은 소사는 7번째 시즌 만에 100달러 외국인선수 대열에 합류했다.
2012년 5월 호라시오 라미레즈의 대체 외국인선수로 KIA에 입단할 당시 소사의 몸값은 총액 21만달러(계약금 5만달러 연봉 16만달러)였다.
첫 시즌 23경기 9승 8패 평균자책점 3.54로 강한 인상을 남긴 소사는 이듬해 KIA와 총액 30만달러(계약금 5만달러 연봉 25만달러)에 계약했다.
KIA에서 3번째 시즌은 없었다. 그렇지만 KBO리그와 인연의 끈은 길었다. 1년 후 브랜든 나이트의 대체 외국인선수로 다시 KBO리그 무대에 선 소사는 총액 20만달러(계약금 5만달러 연봉 15만달러)에 넥센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었다. 옵션은 별도였다.
다만, 2014년까지는 외국인선수에 대한 연봉 상한선 제도가 있어 공식 발표를 곧이 믿기 어렵다.
소사는 2015년부터 쌍둥이군단의 일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LG에서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기록한 그의 몸값은 100만달러를 넘지 않았다. 60만달러(계약금 20만달러-연봉 40만달러)-90만달러(계약금 40만달러-연봉 50만달러)-총액 90만달러(계약금 40만달러-연봉 50만달러)에 서명했다.
소사는 올해 KBO리그 진출 후 최다 승(11)을 올렸다. 처음으로 규정이닝 3점대 평균자책점(3.88)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 부문 10위.
탈삼진은 153개로 6위. 1년 전보다 46개를 더 잡았다. 피안타율도 0.264로 뛰어났다. 20승 투수 양현종(0.278)-헥터 노에시(0.279)보다 낮다. 또한, LG에서 3시즌동안 578⅔이닝을 소화했다. 시즌 평균 192⅔이닝이다.
꾸준했던 소사는 연봉 대박을 터뜨렸다. KBO리그에서 7번째 시즌을 보낼 그의 대우가 달라졌다. 데이비드 허프와 협상이 결렬된 LG가 그에게 거는 기대가 그만큼 크다는 방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