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원조 괴물’ 마쓰자카 다이스케(37)의 행선지가 일본 프로야구의 겨울을 뜨겁게 만들고 있다. 이번에는 주니치 드래건스 입단 가능성 얘기가 나왔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19일 "주니치가 소프트뱅크에서 전력 외 통보를 받은 마쓰자카 영입을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내년 2월 마쓰자카를 오키나와 스프링 캠프에 초대, 컨디션을 살핀 뒤 계약한다는 주니치의 구체적인 계획이다.
모리 시게카즈 주니치 감독은 마쓰자카가 세이부 라이온스에서 뛰던 시절 코치로 한솥밥을 먹은 바 있다. 주니치는 모리 감독 부임 후 젊은 선수들을 기용하며 세대교체에 나섰지만, 미국과 일본에서 경험이 풍부한 마쓰자카라면 얘기가 달라진다는 게 닛칸스포츠의 분석이다.
뉴욕 메츠 시절 마쓰자카 다이스케. 사진=AFPBBNews=News1
세이부와 미국 메이저리그 시절만 해도 괴물 투수로 명성을 날렸던 마쓰자카지만, 소프트뱅크 호크스로 돌아와서는 먹튀로 전락했다. 3년 연봉 4억엔 등 총 12억엔의 거액을 받기로 하고 소프트뱅크 유니폼을 입었지만 정작 오른쪽 어깨 부상으로 3시즌 동안 한 차례 등판에 그쳤다.
올 시즌 후 마쓰자카는 소프트뱅크로부터 코치 제의를 받았지만, 이를 거절해 결국 방출됐다.
마쓰자카는 자신의 몸값을 대폭 낮추는 바겐세일에 나서기도 하고 대만리그 진출을 타진하며 현역 생활 연장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